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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윤병옥 합기무도 관장, 대한민국 종주무술의 대가

  • 한글세계화운동연합
  • 2018-04-06 16:04:00
  • 1.217.79.243

기자작성일 18-01-22 09:49

 

합기도의 대가 윤병옥 관장

<합기도의 대가 윤병옥 관장>
 
 
[선데이타임즈=오양심 기자]오직 외길을 걸어가며, 전 세계에 걸쳐 수많은 제자를 길러낸 합기 무도인이 있다. 주인공은 바로 캐나다의 영웅 윤병옥 관장이다. 그에게 ‘합기무도’란 무엇이고, 캐나다에서 43년 동안 어떻게 가르쳤고, 무엇을 이루었는지, 한글보급은 어떻게 할 것인지 들어보았다.

윤병옥 관장에게 합기무도는?

제가 수련해 온 합기무도는 우리의 정통무술인 태권도와 같은 대한민국 종주무술의 한 종류입니다. 삼국시대 때 신라의 화랑도정신 속에서도 수련했음을 도를 행한 기록들 속에서 잘 알 수 있듯이, 우리가 합기무도의 후예임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왕을 모시는 궁전안의 호신무술이었습니다. 귀족과 지금의 경호원들이라고 할 수 있는 특수층만 궁전 안에서 연마하고 수련했던 궁중무술입니다.

왕을 섬기는 신하들만의 소유물인 족술, 권술, 유술, 관절꺽기술, 지압술, 활법, 그리고 단전 호홉법 등으로 엮어진 호신무도였습니다. 오늘에 이르러서 합기도라는 이름으로 정착된 것입니다. 지금의 태권도 또한 그 옛날 공수도, 당수도 수박도 등으로 변천 역사가 있듯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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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합기무도와 인연이 되었나요?

저는 황해도 평산에서 태어났습니다. 그 당시 황해도에서는 국민학교(초등학교)시절부터 우리의 전통 운동인 씨름이 성행했습니다. 5월 단오 때는 시합에 나가 연거푸 우승을 해서 상품들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 때 학교에서는 저를 당해낼 학생들이 없었습니다. 운동에 취미를 가진 어린 시절을 보내고 1950년대 서울로 피난을 했습니다. 자유당시절에는 깡패들이 골목과 거리를 가득 메웠지요. 폭력과 무질서 속에서 중학교에 다녔습니다. 신문배달(동아일보)을 하다가 동네 깡패들과 싸움이 붙었습니다. 그때부터 당수도와 공수도를 알게 되고 합기도에 입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캐나다에서 합기무도 도장을 열게 된 계기는요?

1965년, 서울 종로5가(극동빌딩2층)에서 합기도 도장을 개관했습니다. 1967년에 신촌 로터리로 자리를 옮겨 대학가(연세대, 홍대, 이대, 서강대)학생들을 상대로 도장을 운영했습니다. 1975년 3월에 이곳 캐나다 알버타 캘거리로 이민 정착과 동시에 합기도(윤무관)도장을 열었습니다. 그리니까 현재까지 43년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20년 간 했던 도장 경험들이 바탕이 되어, 이곳 캐나다까지 43년을 합해서 총 60여년의 합기도 무술도장 경험과 경력들이 있는 셈입니다.

합기무도를 하기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저희 집은 가난했습니다.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시절에 고학생 신분으로 자수성가의 길을 걸었지요. 체육관의 부사범직과 사범의 길은 물론 개인지도를 하며 학비와 생활비를 벌었습니다. 졸업한 후에 곧장 무술체육관을 개관했습니다. 오직 합기도 도장 운영만으로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캐나다에는 몇 개의 도장이 있나요, 또 한국본부와 세계 합기무도 도장 등에 대하여 설명해 주세요?

현재 캐나다에는 3개의 도장이 있습니다. 제자들이 운영하는 미국 뉴욕과 텍사스(Elpaso)그리고 불란서와 기타 유럽지역에도 도장이 산재해 있습니다. 한국본부는 현재 서울에 있습니다. 또한 세계합기도 윤무관 총본부를 이곳 캐나다 두고, 미래 윤무관의 비전을 향해서 매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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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기도장의 훈련 모습>

 

합기무도로 국위선양은 어떻게 하고 있나요?

우리 모국을 떠나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 교민들이야말로 진정한 모국을 사랑하는 애국자들입니다. 저의 경우도 체육관 ‘Yoon's Martial Arts School’ 도장 안에는 벽에 대형 태극기와 캐나다국기만이 전체 벽을 차지하고 있지요. 체육관을 드나드는 수많은 관원들이 들어오고 나갈 때면 앞에 걸려있는 국기 앞에 바른 자세로 경례하도록 예의를 가르쳤습니다.

예의를 지키지 않는 관원은 결코 출입을 불허합니다. 이것은 불문율로 정하고 있습니다. 국기 앞에서는 한국말로 ‘열중쉬어’, ‘차렷’,  ‘국기에 대한 경례’ 등의 기본적인 동작을 한국어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숫자를 셈(Count-Down)할 때도 한국말로 하나, 둘 등 열까지 세도록 하고 있습니다.

관원들은 숫자를 한국어로 외워야 합니다. 물론 앞에 있는 칠판에는 숫자를 한국어와 영어로 표기해 놓았습니다. 많은 유단자( Black- Belts)들 또는 관원들도 우리 종주국의 합기도를 배우면서 한국말이나 한글을 배우려는 관원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합기도 유단자의 실력으로 종주국인 대한민국을 방문하는 날을 희망으로 삼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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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기도장의 구호>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게 한다고요?

매 대회 ‘OPEN CELEMONY’때, 우리의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고 있습니다. 1.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2. 남산 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 바람서리 불변함은 우리 기상일세/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3. 가을 하늘 공활한데 높고 구름 없이/ 밝은 달은 우리 가슴 일편단심일세/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4. 이 기상과 이 맘으로 충성을 다하여/ 괴로우나 즐거우나 나라 사랑하세/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애국가를 부르는 동안, 체육관 내 스피커를 통해서 발맞추는 퍼레이드(Parade)가 시작됩니다. 어린 관원들에 의해 대형 태극기를 들고 실내를 돌고 있을 때, 수 천 명의 관중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납니다. 조용한 침묵 속에서 관원들이 오른손을 합기도 도복 왼쪽 가슴에 얹고 조용한 침묵 속에서 행진합니다. 퍼레이드가 끝나면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가 쏟아집니다.

캐나다는 세계 여러 나라의 소수민족들로 이루어진 Multi-Cutural Canada이지요. 저 역시도 소수민족 대한의 아들로 태극기 앞에서, 애국가를 목 놓아 부를 때가 많습니다. 나의 모국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이겠지요.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타국에서 43년 세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합기무도의 전망은요?

매년 ‘Hapki-Do Champion-Ship’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제33회(2017년 11월 18일 토요일  )참피온 토너멘트를 대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해가 거듭될수록 참가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참가 선수들이 200명이 넘을 만큼 대성황을 이루었습니다. 선수들의 부모나 친지들, 친구들로 관중석은 만석이었습니다. 한해도 빠짐없이 어려움들을 감수하고 지켜온 인내와 경륜의 결실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합기도를 통한 한글보급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대한민국의 합기도를 통한 세계한글보급이야말로 희망적입니다.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우리 속담이 있습니다. 세월이 흐르게 되면 모든 것이 다 변하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지요. 제가 전수하고 있는 합기도의 전통은 어제와 오늘에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43년의 세월이 흘렀으니 강산이 네 번이나 변했습니다. 그동안 지구촌은 한 식구가 되었습니다. 손 스마트 시대가 도래되어, 카카오톡으로 부담 없이 세계인과 소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글보급을 하고자 하는 결정적인 계기는요?

저는 50여 년 전에 합기도를 계기로 한글세계화운동연합의 교육단장이시고 한국어지도교수이신 여운일 목사님을 만났습니다. 세계를 향한 한글보급의 역사적 사업에 함께 합력하여, 세계문맹자들을 한글로 퇴치하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광화문에 들를 때마다, 세종대왕께서 창제하신 훈민정음의 큰 뜻과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키신 이순신장군의 얼을 반추하여봅니다. 합기도무술을 통해서 세계를 향한 한글보급에 보탬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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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에 참석한 관중>

 

합기무도와 접목해서 한글을 보급한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의 한문이 인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도 한문으로 합기도라고 썼습니다. 이제는 우리 대한민국 종주국의 무술 ‘합기도’를 나름대로 알리고 보급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습니다. 우리 도장의 구호는 ‘한글보급은 합기도로’입니다. 저희 체육관 도복, 모자, 대련(겨루기)때 착용하는 용품들의 표기를 ‘합기도’라는 한글로 프린트를 하여, 입고 거리를 활보합니다.

한글로 표시한 옷들과 용품들이 많은 사람들과 합기도 관원들에게 상당히 주목을 받고 있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한글세계화운동연합과 함께 한글보급의 전문성을 위하여 머리를 맞대면, 우리의 세종대왕께서 뜻하신, 세계를 향한 문맹 퇴치도, 한글로 문화강국을 만드는 일도, 분명 성공의 결실을 맺을 거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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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을 운영하면서 기뻤던 일과 힘들었던 일은 무엇인가요?

이민자들의 생활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어려움들이 많습니다. 언어와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이민자들의 서러움과 괴로움들은 저만이 겪는 일들은 아닙니다. 저는 독립이민(합기도사범)으로 이곳에 정착하여, 1975년 도장을 개관했습니다. 그때부터 이곳 원주민들이 다니던 도장들과 기존 타 무술들과의 ‘암투와 질투, 도전’을 받았습니다. 내 신념인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이곳에서 43년을 버틴 것입니다. 그 고통의 시간을 한두 마디로 표현할 수가 없답니다.

반면에 기쁘고 보람된 일이라면, 우리 체육관에 들어온 관원들에게 ‘인성’을 가르치고, 마약중독이나 알코올 중독에 빠진 어린 청소년들에게 합기도 무술을 통해서 치료받고 새 삶을 찾게 해 준 것입니다. White-Belt(흰띠)에서부터 Black-Belt(유단자)가 되었을 때 검은 띠를 허리에 매주고 자격증을 수여 해줄 때 기뻤습니다. 그들의 미완성한 인생을 완성의 길로 찾아가게 하고 변화된 모습을 보는 것이야말로 큰 기쁨이었습니다. ‘비록 시작과 처음은 작고 미약할지라도 나중은 너로 하여금 창대케 하리라’하신 하나님의 말씀대로 오늘까지 매년 이곳에서 기도 챔피언 33회 대회를 일취월장 개최하게 됨은 최상의 기쁨입니다.

봉사활동은요?

교민들의 개척교회를 상대로 봉사활동을 정기적으로 해왔습니다. 한국어로 제자들과 함께 합기도와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저희들의 도움이 필요한 Childen-Hospital에 또는 각처Community에 우리의 합기도 챔피언 대회 수입금으로 들어온 기금과 입장료들을 기부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동병원이나 사회에 기증해오던 Charity기금들을 몇 년 전부터는 우리 체욱관의 장학금(Scholarship)제도를 설치하여, 가난한 청소년들을 상대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침과 뜸, 지압 등으로 자연치료가 필요한 이들에게도 봉사하고 있습니다.

새해계획은 무엇입니까?

여운일 목사님과 오양심회장님과 함께 한글세계화운동연합의 일원이 되어 한글세계화에 앞장설 것입니다. 합기도를 통해서 ‘SOUND BODY, SOUND MIND’로 세계를 향하고 싶습니다. 2018년 11월 제‘34th Annual HAP KI-DO Champion-Ship’을 이곳 실내체육관(The Genesis Center)에서 변함없이 개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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