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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 신조어와 한글에 대한 나의 생각/ 임디아나루시. 아르헨티나 <제1회 세계한글글쓰기대전 수상작품>

  • 한글세계화운동연합
  • 2021-04-13 10:32:00
  • 120.50.72.150

임디아나루시/ 아르헨티나한국토요학교

 

 

10월 9일은 한글날이다. 한글날은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국경일이다. 한글날을 맞이하여 신조어와 줄임 말 사용에 대해 다뤄볼 생각이다.

신조어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것들을 표현하기 위해 새롭게 만든 말을 뜻한다. 이러한 한글의 사용에 대해 우리의 언어를 소중히 여기지 못한다는 의견이 존재한다. 과연 신조어는 한글을 파괴하는 걸까? 아니면 진화인가?

몇 년 전에 한국 예능을 통해 신조어를 처음 접했다. 한류 열풍으로 인해 한국 드라마와 예능이 유명해질 무렵에, 한국에 대한 관심이 급상승한 나는 한국 방송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낄낄빠빠’, ‘할말하않’, ‘답정너’와 같은 말이 도저히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매주 새로운 단어를 배우는 게 즐거웠다.

이후 신조어를 더 많이 알기 위해 인터넷에 일일이 찾아봤다. 그러나 신조어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러한 부정적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은

“무덤에 계신 세종대왕님이 노하시겠다.”

라고 한다. 그렇다면 세종대왕님은 정말 신조어를 사용하고 있는 젊은 세대들에게 분노하실까?

며칠 전 난 이 질문의 해답을 찾았다. 비정상회담이라는 한국 방송에서 작가 조승연은 ‘오히려 흐뭇해하실 것.’이라고 했다. 처음에는 작가님의 말에 동의할 수 없었다. 하지만 몇 분 후 나는 수긍했다. 한글에 원래 이름 ‘훈민정음’은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이다.

세종대왕은 백성들이 일반적으로 쓰는 말을 글자로 적지 못해서 한글을 창세했다. 그런 한글이 반포된 지 수백 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의 거의 모든 소리는 한글로 표기가 가능하다. 조승연 작가는

“이것을 세종대왕님이 보신다면 ‘내가 글자 하나는 진짜 잘 만들었 다.’라고 웃으시지 않겠냐?”

라고 했다.

이 방송을 본 후 나는 신조어가 하나의 현대 문화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줄임 말과 신조어의 사용은 한글을 발전시키고, 더욱 풍부하게 만들고 때로는 재미도 준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듯이 과한 신조어 사용은 한글을 파괴할 수 있다.

한글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신조어와 줄임 말도 좋지만 순 우리말도 매우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그린나래’, ‘온새미로’, ‘푸르미르’와 같은 예쁜 순 우리말 표현을 일상에서 사용하면 좋을 거 같다. 이번 한글날은 우리의 한글 사용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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