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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한국어)세계화운동연합

HANGUL GLOBALIZATION MOVEMENT UN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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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표선지역 구술자료

  • 한글세계화운동연합
  • 2018-04-03 23:02:00
  • 114.199.135.148

조사자: 강영봉(제주대 교수)
보조 조사자: 오창명
제보자: ㅇㅇㅇ(남, 70대)
보조 제보자: ㅇㅇㅇ(여, 70대)
조사지: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조사년: 2007년


<제보자> 옌날 초가지베는 집터를 벨로 다지지 아녕 그자 담달 띠만 영 호썰/ 파그넹에 그대로 돌따미난 닫꼬.{옛날 초가집에는 집터를 별로 다지지 않고 그저 담 쌓을 곳만 이렇게 조금 파서 그대로 돌담이니까 쌓았고.}
<제보자> 그 방냥은 그 정시엔 허영 그 사름더리 곤/는 대로 어느 쪽 무슨 방냥 허렌 허믄 그자 그대로 허영 짇꼭.{그 방향은 그 지관이라고 해서 그 사람들이 말하는 대로 어느 쪽 무슨 방향 하라고 하면 그저 그대로 해서 짓고.}
<보조 조사자> 혹씨 그런 데도 이십디다. 그 집 바위를 다지지 아넘니까양. 게그네 낭 두 개 세와놩 돌 메다라그네 줄 헤여그네 탕탕 다지던데양. 거 저 표주너시그로 허민 달구질헌다고 험니까?{혹시 그런 곳도 있습디다. 그 집 가장자리를 다지지 않습니까? 그래서 나무 두 개 세워놓아서 돌 매달아 줄 해서 탕탕 다지던데요. 거 저 표준어식으로 하면 달구질한다고 합니까?}
<제보자> 그거를.{그것을.}
<보조 제보자> 집 진는 디.{집 짓는 데.}
<제보자> 그저넨 잘 아녀고.{그 전에는 잘 않고.}
<보조 조사자> 잘 아녀고.{잘 하지 않고.}
<제보자> 그저넨 돌땀 다는 걷또 여기서 저 축찌비엔 헤그네 낭으로만 전부 세와낭 여피 그대로 담 다도 그러케 오래 살고 안전헤나신디 그런 낭도 요즈믄 얻꼬.{그 전에는 돌담 쌓는 것도 여기서 저 축집이라고 해서 나무로만 전부 세워서 옆에 그대로 담 쌓아도 그렇게 오래 살고 안전했었는데 그런 나무도 요즘은 없고.}
<보조 조사자> 그 게민 집터를 다져나지는 아녇꾸나양.{그 그러면 집터를 다지지는 않았네요.}
<제보자> 벨로 다져나지 아년.{별로 다지지 않았지.}
<보조 조사자> 게믄 다져나지 아녀니까 그 다지멍 부르는 노래도 얻꼭.{그러면 다져나지 않으니까 그 다지면서 부르는 노래도 없고.}
<제보자> 예.{예.}
<보조 조사자> 게민 기냥 집 지스멍 부르는 노래는 이서신가마씨?{그러면 그냥 집 지으면서 부르는 노래는 있었을까요?}
<보조 제보자> 집 지스멍 노래허는 거는 저 흑 몬/ 지서그네 흑찔헐 때에.{집 지으면서 노래하는 것은 저 흑 모두 이겨서 흙질할 때에.}
<보조 조사자> 아.{아.}
<보조 제보자> 이 흑 파놩으네. 으. 쉐들 데들민 그 소리허멍 막.{이 흙 파서 아 소들 들이대면 그 소리하면서 마구.}
<제보자> 쉐 쉐로 흑 볼/리는 거.{소 소로 흙 밟는 것.}
<보조 조사자> 아아 흑 볼리는 거. 볼/를 흐게.{아아 흙 밟는 거. 밟을 흙에.}
<보조 제보자> 예.{예.}
<보조 조사자> 볼/를 흐게 쉐허영 흑 볼/리는 거.{밟을 흙에 소해서 흙 밟는 거.}
<보조 제보자> 그때 막 호/묻.{예. 그때 막 사뭇.}
<보조 조사자> 게난 흐기 마니 드니까 쉐 허여 가지고 볼/랻꾸나양.{그러니까 흙이 많이 드니까 소 해서 밟았군요.}
<보조 제보자> 예. 산디찍 수세 노멍 게나제나 볼/령으네 또 뒈싸놩 또 볼/리곡 게나네 동네 싸름 다 허벅 졍 강 흑질물 졍으네 밥 어덩 먹꼬.{예. 밭볏짚 수세 넣으면서 그러나저러나 밟아서 또 뒤집어서 또 밟고 그러니까 동네 사람 다 허벅 져가서 흙질할 물 져다가 밥 얻어 먹고.}
<보조 조사자> 그 정도가 뒈면 큰지비우다.{그 정도가 되면 큰집입니다.}
<보조 제보자> 예.{예.}
<제보자> 예. 건.{예. 그것은.}
<보조 제보자> 게나제나.{그러나저러나.}
<제보자> 동네 전부 동원헤사.{동네 전부 동원해야.}
<보조 조사자> 아아.{아아.}
<보조 제보자> 흑찔물 막 지우곡.{흙바를 물 막 지게 하고.}
<제보자> 그때 흑찌를 허젠 허민 이 여피만 다 볼/르는 게 아니라 우의 고데엔 허영 우의도 허곡.{그때 흙질을 하려고 하면 이 옆에만 다 바르는 것이 아니라 위에 새우라고 해서 위에도 하고.}
<보조 조사자> 예.{예.}
<제보자> 또 안느로 영 꺼꿀로 볼/르는 거 저 앙토엔 허영 볼/르고. 경허당 보민 상당이 거 인려기 마니 드러.{또 안으로 이렇게 거꾸로 바르는 거 저 앙토라고 해서 바르고. 그렇게 하다 보면 상당히 그것 인력이 많이 들어.}
<보조 조사자> 아 예예. 게믄 그거에 대헤서 좀 자세히 무러보쿠다양. 우선 터를 아까 정시 불렁 선정헤마씨? 방냥 잠는 거.{아 예예. 그러면 그것에 대해서 좀 자세히 여쭙겠습니다. 우선 터를 아까 지관 불러서 선정합니까? 방향 잡는 것.}
<보조 조사자> 그리고 다지는 거 뭐 트별리 다지지 안코. 게며는 우선 터를 마련헤야 뒈는데 집 세 울 터를 마련허민 어떠케 준비를 헤야 뒘니까?{그리고 다지는 것은 뭐 특별히 다지지 않고. 그러면 우선 터를 마련해야 하는데 집 세울 터를 마련하려면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합니까?}
<제보자> 정시 비렁 테길허영 제일꼬/지엔 중심 저쪼그로 도라아지렌 허영 제일꼬 제이를 찔러주고.{지관 빌려서 택일해서 집 지을 방향을 잡는 나무 막대라고 해서 중심 저쪽으로 돌아앉으라고 해서 집 지을 방향에 나무 막대를 세우고.}
<제보자> 게민 그 다으믄 목씨가 지블 짜서 그걸 중시므로 딱 네 귀에 그 저 지둥 네 개 세와놩 그거 딱 마촤그넹에 그 방냥 정화키 마촤그네 지서주는 거고.{그러면 그 다음은 목수가 집을 짜서 그것을 중심으로 딱 네 귀에 그 저 기둥 네 개 세워놓은 다음 그것에 딱 맞춰서 그 방향 정확히 맞춰서 지어주는 것이고.} 떤
<제보자> 게믄 그 다음부턴 이젠 목씨가 아라서 주인 곤/는 대로 그냥 무조껀 지어가는 거주. 게믄.{그러면 그 다음부터는 이제는 목수가 알아서 주인 말하는대로 그냥 무조건 지어가는 거지. 그러면.}


<출처: 국립국어원>
지역어 조사 사업(2005~2014)에서 2005, 2006, 2007, 2008년에 조사된 음성을 제공합니다.

1.지역어를 선택하시면 소리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2.제주 지역어에서 '/'는 그 앞 음절의 오음이 아래아 발음임을 뜻합니다.
3.지역어의 표기는 연구진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여 발음대로 적었습니다. 단, 운율 요소는 표기에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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