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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지역 구술자료

  • 한글세계화운동연합
  • 2018-04-03 23:02:00
  • 114.199.135.148

조사자: 한영목(충남대 교수)
제보자: ㅇㅇㅇ(남, 70대)
보조 제보자: ㅇㅇㅇ(여, 70대)
조사지: 충남 서산시 팔봉면
조사년: 2009년


<조사자> 그럼 인제 반:농사 경우두 논처럼 기믈 매줘야 델꺼 아니에요? {그럼 인제, 밭농사 경우도 논처럼 김을 매줘야 될 게 아니에요?}
<제보자> 그러초 호미로 그거는 안저서 무랑게씨께 다 매야지. {그렇죠, 호미로 그거는 앉아서, 물 안 괴었으니까 다 매야지.}
<조사자> 에 일리리 그럼 호미로. {예, 일일이 그럼 호미로.}
<제보자> 일리리 다 매야야 그건. {일일이 다 매야 해요, 그건.}
<조사자> 푸를 뽀바요? {풀을 뽑아요?}
<제보자> 콩: 시머두 콩받 그게 그 푸를 나니께 다 호미루 글거서 매야아구 다 매야여. {콩 심어도, 콩밭 그게 그 풀이 나니까, 다 호미로 긁어서 매야 하고, 다 매야 해.}
<조사자> 하 심드네요 농사이리나는 게. {하, 힘드네요, 농사 일이라는 게.}
<조사자> 고건 주로 반농사는 그 메뻐니나 매요? {그건 주로 밭농사는, 그 몇 번이나 매요?}
<제보자> 반:농사 대중웁씨요 한 서너더 서너번 매야앙께 이 잡푸리 또 그러구 이 반 받 바티서 풀 그 매능거뉴. {밭농사 대중없어요. 한 서너 더, 서너 번 매야 하니까, 이 잡풀이 또 그리고, 이 밭, 밭, 밭에서 풀 그 매는 거는요.}
<제보자> 일기 관계루 지:러두 소용웁꾸 응 비가 마니 와서 지:러두 몬매여 끄더꺼리면 안데고 또 너머 말라두 호미 안 드러가니께 몬매구 그래두 가:미 이써서 가미 조으야 매거든요 에. {일기 관계로 질어도 소용없고, 응, 비가 많이 와서 질어도 못 매요. 끈적거리면 안되고, 또 너무 말라도 호미가 안 들어가니까 못 매고, 그래도 감이 있어서, 감이 좋아야 매거든요, 예.}
<조사자> 그 매먼 푸를 어따 그냥 버려요? {그 매면 풀을 어디다 그냥 버려요?}
 <제보자> 그라니께 그건 머 내버릴 쑤두 웁꾸 그냥 그 자리다 노:먼 뻐버쓰니께 되지지 죽찌 그자리다 이러케 노믄. {그러니까 그건 뭐 내버릴 수도 없고, 그냥 그 자리에다 놓으면 뽑았으니까 죽지, 죽어, 그 자리에다 이렇게 놓으면.}
<조사자> 혹씨 그저니 보면 머 서리한다고 그라지요? {혹시 그전에 보면, 뭐 서리한다고 그러지요?}
<제보자> 머요? {뭐요?}
<조사자> 서리한다 빌 머 밀:서리 보리서리. {서리한다고, 밀, 뭐 밀서리, 보리서리.}
<제보자> 에~::. {예.}
<조사자> 닥써리 가?거. {닭 서리 같은 거.}
<제보자> 그렁게 그렁건 누가 누가 저 밀: 밀서리라구 인저 하능거는 그 애드리 쬐끄만 애들 장나나느라구 그 푸러기 망 영그러쓸쩌기 영그러쓸쩌기 이사글 그 훔처다가 이 모다뿔 이러케 노코선 궈서 그 멍능거 보구섬 밀서리. {그러니까 그런 건 누가, 누가 저 밀, 밀서리라고 인제 하는 것은 그 아이들이, 쪼그만 아이들이 장난하느라고 그 퍼렇게 막 영글었을 적에, 영글었을 적에 이삭을 그 훔쳐다가, 이 모닥불 이렇게 놓고서 구워서 그 먹는 거 보고서 밀서리.}
<조사자> 그럼 어트 그걸 쏘 어터게 머거요 그냥? {그럼 어떻게, 그걸 또 어떻게 먹어요, 그냥?}
<제보자> 어: 구우머는 어지가니 영근 느믈 가따 모닥뿌리다 구우머는 뜨:거머는 그 탁 탁 탁 탁 텨가지구서 하야케 이느미 텨 나는길래믄 그려 그거 주서 머거. {어, 구우면은 어지간히 영근 놈을 가져다가 모닥불에다 구우면은, 뜨거우면은 그 탁, 탁, 탁, 탁 튀어가지고 하얗게 이놈이 튀어나오는 거더구면 그려, 그거 주워서 먹어.}
<조사자> 콩::서리도 하나요? {콩서리도 하나요?}
<제보자> 콩은 콩천대라구 그저니 콩천대 콩 그 푿콩 푿콩을 이제 콩 콩서리 하능게 그 콩이 다 영그러서 그 저 가을 가을찜 푿콩이 영그러셔도 이러케 까 까머글마나머는 그느믈 몰:래 애드리 꺼거다가. {콩은 콩천대라고, 그전에 콩천대, 콩, 그 풋콩, 풋콩을 이제 콩, 콩서리 하는 게, 그 콩이 다 영글어서 그, 저 가을, 가을쯤 풋콩이 영글어서 이렇게 까, 까먹을 만하면 그놈을 몰래 아이들이 꺾어다가.}
<제보자> 그거뚜 모다뿔 이러케 노쿠서 거기다 올려놔 그러믄 그느미 구우머는 구워지머는 콩이 궈지머는 여 그게 콩천대라고 허지 그 콩천대. {그것도 모닥불 이렇게 놓고서 거기에다가 올려놔, 그러면 그놈이 구우면은, 구워지면은, 콩이 구워지면은 여, 그게 콩천대라고 하지, 그 콩천대.}
<조사자> 콩천대라고 그래요? {콩천대라고 그래요?}
<제보자> 콩천대 그늠 까서 이러케 머그먼 고쏩꼬 조아 그 먹끼. {콩천대, 그놈 까서 이렇게 먹으면 고소하고 좋아, 그거 먹기가.}
<보조 제보자> 이 지비 저기가 인는디 다 부셔갇꾸 지어씨요. 근디 지비디 가자구 해서 옴너봉께는 가마때기라구 아류? 가마때기루 무:네 달구 밀찝빵석 밀찝빵서그로 자리 깔구. {이 집이 저기에 있는데, 다 부셔가지고 지었어요. 그런데 집에 가자고 해서 와서보니까, 가마때기라고 알아요? 가마때기는 문에 달고, 밀집방석, 밀집방석으로 자리 깔고.}
<보조 제보자> 그러커는디 세상이 우리 오믄 나 친정이서 찬밥뚜 안머꾸 국쑤를 저 밀꾸글 안머거씨요 오머리라 꼭:: 더운 바블 해줘씨요. 밀꾹 안무근께 밀꾸근 해서 으른들 잡쑤꾸 꼭: 바블 새러 해주구 그러카구 살다가 그러크구서 사주팔짜가 그러케 해서서 오너봉께 그러는디. {그렇게 했는데, 세상에 우리 어머니, 나 친정에서 찬밥도 안 먹고 국수를, 저 밀국을 안 먹었어요, 어머니가 꼭 더운 밥을 해줬어요. 밀국 안 먹으니까 밀국은 해서 어른들 잡수시고, 꼭 밥을 새로 해주고 그렇게 하고 살다가, 그렇게 하고서 사주팔자가 그렇게 돼서 와서보니까, 그런데.}

 

<출처: 국립국어원>
지역어 조사 사업(2005~2014)에서 2005, 2006, 2007, 2008년에 조사된 음성을 제공합니다.

1.지역어를 선택하시면 소리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2.제주 지역어에서 '/'는 그 앞 음절의 오음이 아래아 발음임을 뜻합니다.
3.지역어의 표기는 연구진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여 발음대로 적었습니다. 단, 운율 요소는 표기에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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