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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문-여혜승)한글세계화운동연합, '글로벌리더 언어통합교육' 수업을 마치고 나서

  • 한글세계화운동연합
  • 2018-11-26 05: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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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혜승선생님/ 글로벌리더 언어통합교육을 마친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안녕하세요. 여혜승입니다. 여러분 앞에서 전체 수업을 마친 소감 발표를 해보니, 이제 떨리지 않고 자연스럽네요.” 

그렇다. 위에 실어놓은 사진은 내가 선생님들 앞에서 발표를 했던 사진이다. 나는 그동안 여러 곳에서 강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글세계화운동연합의 글로벌리더 언어통합교육교실에서 발표를 할 때면 목소리부터 떨렸다. 하지만 강의 마지막 날 나의 목소리는 차분해졌다. 분명히 글쓰기를 배웠는데 말까지 잘하게 된 것이다. 7월 24일부터 8월 14일까지 진행된 글로벌리더 언어통합교육의 효과이자, 수업의 비밀이었다.  

나는 약속을 잘 지키는 편이다. 약속장소에 먼저 가서 기다려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다. 그런데 이곳에서 첫 수업을 받은 날이었다. 내가 살고 있는 일산에서 역삼역 강의실까지 가기위해 일찍 출발했는데, 예상치 못한 교통체증으로 길이 막히고 말았다. 운전대를 잡은 마음이 초조해졌다. 그나마 다행한 일은 교실에 들어서니 10시가 막 지난 시간이었다. 안도의 한숨을 쉬고 교실 문을 살짝 열고 빈 자리에 앉았다.  

오양심 교수님은‘시간 약속을 지키지 못한 사람과는 인생을 논하지 마라’라는 말이 있다면서 미소로 반겨주셨다. 그 순간 망치로 머리를 강하게 얻어맞은 것처럼 속이 울렁거렸다.  

둘째 날이었다. 강의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 왕복 4시간 지하철을 이용하기로 했다. 마음자세부터 달라진 것이었다. 당연지사(當然之事), 수업태도까지 달라졌다. 차이나는 삶이 아닌 차원 있는 삶을 살기 위한, 특별한 교육의 시작이, 교실안의 공기를 신선하게 만들었다. 다양한 장르의 말하기와 글쓰기, 케이팝 등을 배우기 때문이었다. 또한 필리핀 한글세계화 현장교육부터 실습하고 와서 인지는 몰라도 교육을 받는 내내 행복했다.  

‘시를 잘 쓰고 싶다’는 강의를 들으면 시인이 되었다. 여러 유명시인의 시를 접해보고, 시를 써보기 때문이었다. 기자 장르를 배우면 기자가 되었다. 기자가 되어서 인터뷰도 하고, 칼럼도 썼다. 시조를 배우다가 한 수 쓰면 시조시인이 되고, 수필을 배우고 한편 쓰면 수필가로 변신하는 등 글쓰기로 행복한 경험을 했다.

교수님께서 써 오신 예문을 읽고, 토론하고 나서 숙제를 해 오면 첨삭을 받는 재미가 쏠쏠했다. 정확하게 말해서 초, 중, 고등학교에서, 또한 대학에서 우리나라 그 어느 강의실에서도 접해본 적이 없는 수업이었다. 매번 장르마다 이론이 아닌 실기를 먼저 배우는 수업은 이해도를 높여주었다. 또한 실기학습을 해서인지 수업시간 내내 긴장되고 현장감이 있어 즐거웠다.  

수업을 받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오양심 교수님과 함께 미국의 소설가 리처드바크(1936.6.23. ~)가 쓴 ‘갈매기의 꿈’이라는 우화소설을 토론할 때였다. 갈매기들의 따돌림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이 꿋꿋하게, 자신의 꿈에 도전하는 갈매기 조나단의 인상적인 모습에서 나를 발견하게 된 일이었다.  

교수님은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는 삶의 진리를 일깨워 주시며, 현상과 본질에 대하여 조목조목 설명해 주셨다. 우리 인간은 눈앞에 보이는 먹고사는 일에만 매달리다가 평생을 허비해버린 낭패를 볼 수가 있다고, 멀리 앞날을 내다보며 자신이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누구를 위해서 어떻게 살 것인지, 꿈과 이상을 실현하며 차원 있는 삶을 살아가라고 당부하셨다.  

특히 오양심 교수님은, 갈매기 조나단이 여러 의식단계를 통한, 자기완성의 무한한 가능성을 깨닫게 되었을 때쯤 만난, 치앙이라는 스승에 대하여 강조하셨다. 치앙이 조나단 곁을 떠나간 것처럼, 스승이라는 존재는 늙고 병 들어서 오래살지 못한다고, 한글세계화의 대(代)를 잇기 위해 배우는 일에 힘쓰라고 당부하셨다.

정보통신기술(information technology) 그리고 인공지능 (Artificial Intelligence)의 발달과 함께 시대는 급속도로 변하는데, 그 속도에 발맞추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하셨다. 다만 빛의 속도보다 빠른 것이, 마음의 속도라고, 마음자세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시며, 배움에 대한 연습과 노력을 결코 중단하지 말 것, 사랑을 위해 힘 쓸 것 등을 당부하셨다.   

수업을 받는 중에서도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글로벌리더에 대하여 또한 멘토에 대하여 누누이 설명하셨다. 멘토는 경험 없는 사람에게 오랜 기간에 걸쳐 조언과 도움을 베풀어 주는 유경험자 선배를 말하는데, 선도자이고, 조언자이고, 스승님이신데, 지구촌은 이미 하나가 되었는데,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세계 각국을 두루 섭렵한 멘토가 제대로 만날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씀하셨다.

수업을 받는 내내 당신이 섭렵한 한글세계화의 교육을, 다재다능하게 나누어주시는 오양심 교수님은 <아낌없이 주는 나무>같았다. 미국의 동화작가 쉘 실버스타인이 쓴,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서 나무가 오직 소년의 행복을 위해, 청년이 되고, 노인이 될 때까지 자신의 모든 것을 내 준 것과 흡사하다고 생각했다.  

살면서 내 인생에 제목뿐 아니라 작은 소제목까지도 날개를 달고 마음껏 하늘을 날고 싶었는데, 글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깨달았다. 한 편의 글을 쓰기 위해서는, 특히 자신의 의견이나 주장을 발표를 통하여 청중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연설문을 쓰기 위해서는, 제목에서 모든 승부가 날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고, 첫 줄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도 배웠다.

글이란 붓 가는 데로 쓰는 줄로만 알았는데, 글을 쓰는 순간 남을 생각하는 배려가 담겨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글을 잘 써야 청중앞에서 말을 잘 할 수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글쓰기를 배우면서 내가 나를 사랑해야 한다는 것, 내 인생은 내가 책임져야 한다는 것, 내 인성은 내가 가꾸고 꽃피워야 된다는 각오도 생겼다.  

오양심교수님을 만나기 전에는 말과 글이 따로 인 줄만 알았다. 한글세계화는 특별한 사람이 하는 줄만 알았다. 특히 글은 나의 자존심이고, 얼굴인데 단 한 번의 글 같지 않은 글을 써놓고, 글을 잘 쓰고 못썼다고 스스로 평가했던 뒤통수가 부끄러웠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 차원 있는 언어를 구사하기 위해서도,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해야 한다는 것, 엉덩이를 땅에 붙이는 연습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한글세계화운동연합 글로벌리더 전문교육관에서 운영하는 언어통합교육아카데미에서는, 필리핀 바꼴에 가서 한글세계화 현장교육부터 시작했다. 글로벌리더 실기수업에 임했을 때는, 여러 선생님들이 써온 글이 첨삭을 통해 날마다 발전 되는 시간들이었다. 한글세계화는 탁상공론이 아니고, 현장체험이고, 실천이라는 것을 알았다.

교수님께 감사하고 함께 공부했던 분들에게도 사랑을 전하고 싶다.이제 한글세계화를 위해, 당장 배운 것을 가지고, 한글세계화운동연합 필리핀본부에 가서 다시 현장체험을 해야 한다. 세계 각국에서 함께 배우고 나누어야 한다. 글로벌 리더의 자격을 갖추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하며, 매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수업을 마치면서 소감문을 쓰고 나니 한글세계화운동연합 구호를 외치고 싶다.  

1. 한글(한국어)을 세계 으뜸어로 만들다.

2. 한글로 세계 문화강국을 만든다.

3. 한글(한국어)로 지구촌 문맹을 퇴치한다.

4. 한국 전통문화를 지구촌에 보급한다.  

 


<왼쪽부터, 여혜승선생님, 이태호선생님, 이수연선생님이 필리핀에서 한국의 공기놀이를 가르치고 있는 장면이다>

 

<필리핀에서 어린이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진지한 모습이다>

 

<여혜승(왼쪽 두번째)선생님/ 한글세계화운동연합 필리핀 본부에서>

 

<필리핀 현지에서 한국어 교육을 하고 있는 선생님들이다>

 

<한국어지도교사들이 케이팝을 배우기 전의 뒷모습이다>

 

<수료식 축하를 위해 방문한 김상호 필리핀본부장과 함께/왼쪽부터 여혜승선생님, 문석윤선생님, 송인순홍보국장, 오양심회장, 김상호필리핀본부장, 여운일해외선교교육단장, 이인선한식세계화본부장(명동관대표). 이태호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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