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한국어)세계화운동연합
<단체사진>
[선데이타임즈=조민수 기자] 한글세계화운동연합(회장 오양심, 이하 한세연)에서는 6월 30일 오후 3시, 서울 대치동 명동관에서 제21회 정기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이태호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제1부에서는 다방면의 한글보급과 한식세계화에 대한 인사말과 축사, 이민호의 보리밭 축송 등으로, 제2부에서는 한글세계화와 한식세계화에 대한 설명과 자유토론으로, 제3부에서는 명동관 한식 시식과 다과회로 진행되었다.
<오양심 회장이 축시 낭송과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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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세계화와 남북통일로 가는 길’이라는 시를 낭송한 오양심 회장은 “오늘은 다방면의 한글보급과 한식세계화에 대하여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여러 정보를 배우고, 익히고, 토론하고, 시식하는 화기애애한 만남의 장이 되었으면 합니다.”하고 말했다.
<여운일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여운일(한세연, 해외선교교육)단장은 “<백악관에서 감옥까지>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미국의 문필가인 찰스 콜슨이 쓴 책입니다. 그는 권력의 정점에 오른 닉슨대통령 참모로 일하다가,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교도소에 수감됩니다. 성공과 권력의 자리가 아닌 실패와 치욕의 자리에서 새 삶을 발견한 그는 훗날,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어, 교도소 재소자, 전과자, 범죄자와 그 가족들을 돕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물론 저도 130여 개국에 선교를 하고 있습니다만, 그에게 영혼의 빚을 지고 있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래서 한글세계화에 남은 인생을 바치기로 했습니다."하고 말했다.
이어서 여운일 단장은 '모두 다 꽃‘이라는 자작시를 낭송해 놓고 “우리는 지난 16일 필리핀 바꼴 수상마을을 방문했습니다. 30여리 수상마을에서는 이십 오만 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었습니다.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었고, 악취가 진동을 했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희망은 꽃피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하나같이 꽃보다 더 예뻤습니다. 안타까운 일은 부모님이 결혼식을 올리지 않아서 호적이 없는 아이들이 태반이었습니다. 학교를 가지 못한 아이들이 있는 줄도 모르고, 한국어를 알리려고 간 우리는 안타까웠습니다. 하필이면 그날 태어난 아이도 있었습니다. 중이염을 앓았던 일곱 아이의 아버지 얼굴에는 혹이 반을 덮고 있었고, 먹을 것과 입을 것도 없었습니다. 여러 우여곡절 끝에, 대책 없이 살아가는 그들 50쌍에게 그곳 행정기관과 함께 결혼식을 올려주자는 의견이 일치되었습니다. 장소는 7월 21일 필리핀 바꼴입니다. 티샤쓰와 반지 등을 준비하여 우리 함께 갑시다, 그리고 한식 세계화에도 열정을 바칩시다.”하고 경과보고를 한 후, <아리랑> 특송을 불렀다.
이우대(한세연고문, 아리랑신문)대표는, “아리랑은 한국을 대표하는 우리 민요입니다. 역사적으로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한국의 일반 민중이 공동 노력으로 창조한 결과물입니다. 한글과 아리랑은 수어지교(水魚之交)와 같습니다. 그동안은 대구에서 아리랑 선녀대회를 해 왔습니다. 이번에는 한글세계화와 함께 10월 9일 한글날, 평화통일 기원의 의미를 부여해서 DMZ 캠프그리브스 유스호스텔에서 행사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그 후에는 블라디보스톡에서 국제대회를 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