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한국어)세계화운동연합
김병순
어디서 봤더라
어!
그래
내가
이 세상에 오기 전부터
희망을 보여주고 절망을 보여주던
그 길이었어.
어디서 만났더라
아!
맞아
내가 생애
첫 울음을 터트렸을 때
엄마의 젖은 눈 속 그 보랏빛 땅끝에서
조심조심 하관(下棺)하듯 피어난
그 꽃길이야.
누구시더라
어! 아
그래 맞아
내가 광야의 길을 걷고 있는 동안
기쁨을 보여주시고
슬픔을 보여주신 다음
등 두드려 달래 주신
그분이야!
나의 천국
나의 어머니
나의 하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