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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증자의 효심

  • 한글세계화운동연합
  • 2021-12-19 12:49:00
  • 223.38.86.107

 

공자의 제자 3천명 중에서 가장 효심이 깊었던 분은 증삼(曾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증삼을 높여서 증자(曾子)로 불리는 분입니다.

증자의 아버지는 증석이라는 농사꾼이었는데 성질이 몹시 급하고 성을 잘냈습니다. 어느 날 아버지를 도와 참외 밭에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일이 서툰 나머지 참외 뿌리를 모두 끊어 놓고 말았습니다.

증자가 참외 밭을 망친 것을 안 아버지는 화가 나서 지팡이로 아들을 사정없이 두들겼습니다. 얼마 후 증자는 깨어나자마자 곧 아버지께로 가서 용서를 빌고 자기 방으로 돌아와 거문고를 타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아버지께 자기 몸이 건강하며 자기 마음이 아무런 불평이 없다는 것을 알리고자 한 것입니다. 이 소식이 곧 증자의 스승인 공자에게 전해지자 증자가 자기 잘못을 깨달을 때까지는 만나지도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매를 맞다 만약 일이 잘못되면 아버지도 몹시 후회하거나 슬퍼하게 될 것이다. 아버지에게 후회나 슬픔을 주는 아들은 효자가 아니라 불효자가 되기 때문’이란 것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참된 효심은 부모의 잘못을 미리 막는 지혜도 갖춰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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