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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한국어)세계화운동연합

HANGUL GLOBALIZATION MOVEMENT UNION

세계한글글쓰기대전

[산문] 자랑스러운 한글/ 김동환/ 동경한국학원<한글세계화운동연합, 제1회 세계한글글쓰기대회 수상작품>

  • 한글세계화운동연합
  • 2021-04-13 08:22:00
  • 120.50.72.150

동경한국학원 김동환

 

 내가 이 글을 쓰고 있는 오늘은 한글날이다. 한글날이 휴일인 덕분에 나는 학교를 쉬고 게임도 하고 운동도 하며 느긋한 하루를 보냈다. 한글날은 그렇게 나에게 학교도 학원도 가지 않아도 되는 보너스 같은 휴일이다.

한글날까지 만들어 한글을 기념하고 여기저기서 기념행사를 하고 이렇게 한글을 주제로 하는 글짓기에 나도 참여하게 되면서 한글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어떤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인지에 대하여 어머니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그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졌다.

사실 요즘 한글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내 어깨도 으쓱해진다. 뉴스를 보면 세계의 유명 언어학자와 교수들이 한글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칭찬하며 연구하고 해외의 많은 학교에서 한글을 정식으로 가르치며 많은 일반 사람들이 한글을 배우고 싶어 한다고 보도하고 있다.

그들에게 한글은 어떻게 보일까? 많은 사람들이 그림 같기도 하고 숫자 같기도 한 것이 무척 예쁘고 귀엽게 보인다고 하는 것으로 들었다. 내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엄마에게 가, 나, 다, 라… 를 처음 배웠을 때를 떠올려 보면 네모나고 딱딱하고 반듯한 글자 같다고 생각했던 거 같은데 외국인들의 눈에는 그렇게 보인다니 참 재미있다. 한글은 예전부터 있었는데 요즘 들어 많은 관심을 받는 것은 한국이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으로 성장한 영향이 아닐까 생각되니 더욱 기쁘다.

우리는 모두 이 멋진 한글을 조선시대의 세종대왕이 만들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목구멍, 혀뿌리, 앞니의 모양을 본떠서 자음을 만들고 천, 지라는 뜻을 담아 모음을 만들었으며 겨우 28자로 수많은 소리를 글자로 표현할 수 있다. 또한 중국의 눈치와 양반들의 반대를 무릅쓰면서 까지 우리말을 우리글로 표현하려 연구하고 누구나 쉽게 배워 씀으로써 백성들이 편리하길 바라셨다는 생각을 하니 정말 존경스러운 천재 왕이시다.

덕분에 오늘날 우리는 우리만의 글을 가진 민족이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으며 세계 최저의 문맹률 국가도 되었다. 또한 한글은 가장 많은 소리를 글로 표기할 수 있는 문자 중 하나이며, 디지털시대에 적합한 문자로써 컴퓨터로 문서를 작업하고, 핸드폰으로 문자를 편리하게 주고받을 수 있다. 미래까지 내다보고 문자를 만드셨나 싶어 더욱 존경스럽고 감탄스럽다.

더불어 오늘은 세종대왕님에게 감사를 넘어 오랜 세월 한글을 잘 지켜준 조상님들께도 감사함을 느껴야 한다. 한때는 양반들에게 무시당하고 식민지시대에는 사용금지를 당하고 전쟁으로 남과 북이 70 여년이나 단절되어 있지만 한글은 온전한 형태로 살아남았다. 심지어 남한과 북한은 오랜 세월 단절되어 어휘는 많이 다르지만 똑같은 형태의 한글을 쓴다. 그것은 주시경선생님이 계셨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분은 일본이 조선문화말살정책의 하나로 한글을 없애려고 했지만 오히려 조선어학회를 만들어 한글을 지키는 노력을 했을 뿐만 아니라 당시의 언어사정에 맞게 한글을 재정비하고 심지어 사전편찬까지 주관했다고 하니 일본에게 얼마나 눈엣가시였을까 싶다.

그분의 노력과 그를 따르는 많은 제자들이 남한과 북한으로 분단이 되었을 때 비록 떨어져 있지만 같은 내용으로 맞춤법을 정비했기에 오늘날 우리는 남한과 북한이 같은 한글을 사용함으로써 같은 민족이란 생각을 자연스럽게 한다고 생각한다.

한글은 너무나 당연한 문자이고 자연스럽게 우리가 쓰고 있는 것이 아니다. 어렵게 만들어 졌고 많은 이들의 희생과 노력으로 지켜져 온 글자인 것이다. 이렇게 소중한 글자이니 어른들은 학생들의 은어나 줄임 말을 보면 혀를 차시며 걱정하시는 것 같다. 그렇지만 나는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일시적인 유행일 뿐이고 그만큼 한글이 편리하고 재미있는 살아있는 글자라서 유연한 변형도 가능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한글을 만드신 세종대왕님과 지켜주신 주시경선생님과 또 다른 많은 분들의 고마움을 잊지 말고 이제는 우리가 한글지킴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한글날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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