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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뭐길레 - 김공순

  • 한글세계화운동연합
  • 2021-12-24 07:53:00
  • 223.38.86.124

         김공순 

 

선한이웃요양병원에

첫 번째로 왔어요.

천안 병원에서 원장님과

인연이 되었어요,

 

몸이 안 좋으니까

딸이 데려다 주었어요.

자식들이 보고 싶은데

코로나 때문에 못 와요.

 

온다고 해도 멀리서만 바라봐요.

나는 3층에서 창문을 열고 내려다보고

딸은 주차장에다 차를 대놓고 올려다봐요.

손을 흔들면서 서로 울어요. 지옥이 따로 없지요.

 

어떤 날은 1층에서

유리창을 마주하고 봐요.

봐도 안 좋고 안 봐도 안 좋고

본둥만둥 하니까 마음이 서글퍼요

 

딸이 왔다가 간 날은 힘들어요.

밥맛이 없고 잠이 안 와요.

우는 것도 한두 번이지

눈물도 메말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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