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한국어)세계화운동연합
- 축시 낭송·개회 선언으로 역사와 미래 이어주는 상징적 역할 수행
▲ 2026년 1월 23일 오전, 오양심 박사가 박상원 총재로부터 메릴랜드주 정부를 대신해 수여된 표창장을 전달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제공=오코리아뉴스>
[오코리아뉴스=강지혜 기자] 한글교육학 박사이자 한글세계화 운동가인 오양심 박사가 미주한인이민 123주년을 기념해 열린 ‘제4회 대한민국 미주한인의 날 기념대회’에서 미국 정부의 공로 표창장을 수상하며, 축시 낭송과 개회선언을 통해 행사의 역사적 의미를 한층 더 깊이 있게 전했다.
이번 기념대회는 2026년 1월 23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대한민국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행사장에는 미주 한인 사회 주요 인사와 학계, 문화예술계,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미주 한인 이민 123주년의 의미를 함께 되새겼다.
오양심 박사는 이날 공식 순서로 무대에 올라 축시 「어머니, 역사의 노래를 부르다」를 낭송했다. 이 시는 일제강점기의 아픔과 미주 한인 이민의 험난한 여정, 한글과 한국어를 지켜온 어머니의 상징적 존재를 통해, 조국과 겨레의 역사를 장엄한 서사로 풀어냈다.
특히 “미주 한인과 함께 더 큰 세상, 더 큰 역사를 만들고 싶다”는 시적 고백과 함께, 남북통일과 세계평화, 문화와 경제가 하나 되는 국제교류의 새 시대를 염원하는 대목에서는 행사장에 깊은 울림과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축시 낭송을 마친 오 박사는 이어 단상에서 ‘미주한인이민 123주년 기념, 제4회 대한민국 미주한인의 날 기념대회’의 개회를 공식 선언하며,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그의 개회선언은 미주 한인 이민사의 정신을 현재와 미래로 이어주는 상징적 순간으로 평가됐다.
메릴랜드 주지사 공로 표창장(번역문)
메릴랜드주지사께서 오양심 박사님께 인사드리며 공로상 표창을 공지합니다.
오양심 박사님께서 고결하신 청렴과 능력으로 큰 신뢰와 존경을 받아오셨기에, 저희는 메릴랜드주 시민들에게 박사님의 뛰어난 봉사에 감사하며 주지사 표창을 수여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주지사 서명과 메릴랜드주 인장(great seal)이 2026년 1월 13일에 날인되었습니다.
주지사 웨스 무어
부지사 아루나 밀러
국무장관 수잔 리
▲ 오양심 시인이 2003년 5월 10일(토) 오전 마국 뉴욕에서 '흰옷이 부르는 어머니의 노래' 축시를 낭송하고 있다.<자료제공 =오코리아 뉴스>
오 박사는 2003년 5월 10일(토) 미국 뉴욕 '한국인 미주 이민 100주년 기념식'과 워싱턴 DC 백악관 앞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광장 등에서, 축시낭송과 한글교육, 한국어 보급, 한글 세계화로 미주 한인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꾸준히 활동해 왔으며, 한글을 매개로 한 문화, 교육, 시민운동을 통해 미주 사회와 대한민국의 가교역할을 해왔다. 이러한 공로가 이번 공로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 오양심 시인이 2003년 5월 11일(일) 오전 마국 워싱턴 DC 전쟁기념관 앞에서 '우리는 하나다' 축시를 낭송하고 있다.<자료제공 =오코리아 뉴스>
이번 행사는 세계한인재단(총재·상임대표 총회장 박상원 박사,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총재)이 주최하고, 한국계미국시민협회(LOKA-USA/MD), 대한민국 미주한인의 날 운영본부, 사단법인 한국교육선진화재단이 주관했으며, 대한민국헌정회가 후원했다. 사단법인 신라오릉보존회(박씨대종친회)와 비단길한인문화예술단도 협찬으로 힘을 보탰다.
이번 미주한인이민 123주년 기념, 제4회 대한민국 미주한인의 날 기념대회는 역사, 외교, 문화가 어우러진 국가적 기념행사로, 미주 한인의 자긍심과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 다음은 축시 전문이다.
어머니, 역사의 노래를 부르다
- 미주한인이민 123주년, 제4회 대한민국 미주한인의 날 기념대회에 부쳐
▲ 오양심/ 시인, 한글교육학 박사,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이사장, 한국어유엔공용어추진연합 총재
어머니
하늘이 모여 듭니다.
땅이 모여 듭니다
천지인이 모두 모여 듭니다
이천이십육년 정월 스무사흘 날
오늘은 무슨 역사의 날이기에
세계중심도시 대한민국 서울 한복판에서
‘미주 한인 이민 123주년
제4회 대한민국 미주한인의 날
기념대회’라는 이름으로
세계 83억 식구들의 이목이 모여들고 있습니까?
겨례여!
일제의 무자비한 총칼 앞에서 동학이 무너지고
조선왕조 오백 년도 떨고 있을 때
서해바다 제물포에서
고난과 역경의 파도가 되어 울부짖었습니까?
태평양을 건너서 하와이 섬으로
희망의 신천지를 찾아가는 길은
춥고도 어두운 희망의 항로였습니까?
어머니!
멀고도 먼 이국땅에서
때로는 지치고 때로는 쓰러지면서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어머니
날마다 흰옷을 입고 목청을 열어
빼앗긴 말과 글을 되찾아 주신 어머니
어둠을 갈라 전쟁을 물리쳐 주신 어머니
새벽을 깨워 세계 열 손가락 안에 드는
경제 대국을 이 땅에 세워주신
어머니
한없이 높고 깊은 사랑으로
한국어를 세계 공용어로 만들어야 한다고
한글로 세계 문맹을 깨우쳐야 한다고
한글 세계화로
남북이 하나가 되어 우뚝 서야 한다고
그래야 이 땅의 아이들이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귀가 아프도록 가슴에 대못을 박아주셨지만
우리는 아직도
남북통일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겨레여 조국이여!
이제부터는 미주 한인과 함께
더 큰 세상 더 큰 역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당신이 즐겨 입이시던 그 흰옷을 입고
오시는 듯 안 오시는 듯 잠시 오셔서
다시 한번 혼불을 뿜어 주십시요
남북통일 새벽을 열어 주십시요
세계평화통일 아침을 열어 주십시요
문화와 경제가 하나가 되는
국제교류 새 세상도 활짝 열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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