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한국어)세계화운동연합
- 현장 중심 30년 교육 실천
- 필리핀 본부 설립과 협력 기반 구축
- 역사적 공감과 민간 외교의 확장
- 한국어로 진행된 50쌍 합동결혼식
- 체계적 한국어교육과 문화 결합
- 인구소멸 시대와 글로벌 인재 흐름
- 교육에서 삶의 질 개선까지
- 지속 가능한 협력과 미래 과제
▲ 2018년 6월 16일, 한글세계화운동연합 필리핀 본부에서 여운일(사, 구손평화봉사단 총재) 국제평화교류단장과 김상호(사, 구손평화봉사단 이사장) 본부장이 함께 손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오코리아뉴스>
[오코리아뉴스=강지혜 기자] 한글세계화운동연합(총재 박상원, 이사장 오양심, 이하 한세연) 필리핀 본부가 2026년 4월 14일 오후 2시, 본부 교육실에서 한글과 한국어 교육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고, 현지 사회 변화와 대한민국 미래사회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 박상원 총재가 미국 공항에서 비대면으로 축사하고 있다. <사진제공=오코리아뉴스>
박상원 총재는 비대면 축사를 통해 “한글과 한국어는 언어 교육에 머무르지 않고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교육 자산”이라며, “필리핀과 같이 젊은 인구가 많은 나라에서 한국어 교육이 확산될 때 개인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국가 간 협력의 새로운 기회가 형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박총재는 “대한민국은 인구 감소라는 시대적 과제를 안고 있지만, 해외 인재와의 교육 협력을 통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면서 “한글세계화운동연합은 한국어국제교사자격증을 중심으로 글로벌 인재 양성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한 박 총재는 “필리핀에서 시작된 한국어국제교사자격증 교육이 더 많은 나라로 확산되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국제 공동체가 형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한글세계화운동연합 김상호 본부장과 전미식 부본부장이다. <사진제공=오코리아뉴스>
바꼴 지역을 기반으로 필리핀 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상호(사, 구손평화봉사단 이사장) 본부장은 “지금이야말로 필리핀에 희망이 절실한 시기”라며 “한국어국제교사자격증을 통한 체계적인 인재 양성과 교육 확산에 주력하는 한편, 한국의 인구절벽 문제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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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 본부장은 “전미식 부본부장과 함께 약 30년 전부터 필리핀 수상마을에 상주하며 한글과 한국어, 한국문화를 가르쳐 왔다”며 “선교와 교육을 병행한 현장 중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 김상호 본부장의 강의 장면이다. <사진제공=오코리아뉴스>
또한 “현재는 수천 명의 필리핀 현지 선교사들과 협력하며 한국어국제교사자격증 과정을 기반으로 한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 2018년 6월 16일, 필리핀 본부 설립 간판 설치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오코리아뉴스>
한세연은 2018년 6월 16일 필리핀 바꼴에서 (사)구손평화봉사단과 우호협력 협정을 체결하고 필리핀 본부를 설립했다. 이 과정에서 여운일(사, 구손평화봉사단 총재) 국제평화교류단장의 역할이 크게 작용했다.
오양심 이사장은 “필리핀이 한국전쟁 당시 함께 싸워준 고마운 나라라는 점을 기억하며, 앞으로 교육과 문화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 2018년 6월 16일, 여운일 단장이 필리핀 본부 설립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제공=오코리아뉴스>
여운일 단장은 “한글과 한국어 교육은 사람의 성장과 삶의 변화를 이끄는 중요한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김상호 본부장은 “필리핀 청소년들에게 한글과 한국어, 한국문화 교육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본부설립에 앞서 한세연 방문단은 2018년 6월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해 현지 주민자치단체와 교류를 가졌다.
그 당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열었던 북미정상회담 직후라는 국제적 상황 속에서 한반도와 전쟁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고, 한국전쟁 당시 필리핀의 파병과 희생에 대한 감사가 공유되었다.
양국 참가자들은 서로의 역사적 경험을 공감하며 유대감을 형성했고, 마지막에는 ‘아리랑’을 함께 부르며 정서를 나누었다. 이 만남은 이후 필리핀 본부 설립과 협력 사업 추진의 계기가 되었다.
▲ 2018년 7월 21 오전 10시, 필리핀 바꼴시에서 50쌍 결혼식 단체사진이다. <사진제공=오코리아뉴스>
같은 해 7월 21일에는 필리핀 바꼴시에서 50쌍의 합동결혼식이 진행되었다. 한세연과 필리핀 정부, 구손평화봉사단이 공동으로 준비한 행사에는 약 1,000명의 축하객이 참석했으며, 한국어로 진행된 점이 눈길을 끌었다.
그때 결혼식을 통해 많은 가정이 법적 혼인 관계를 인정받게 되었고, 자녀들이 교육과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 오양심 이사장이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면서 살아가자는 표시를 신랑신부를 향해서 하고 있다. <사진제공=오코리아뉴스>
오양심 이사장은 축시를 통해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면서 살아가기를 당부했고, 김상호 본부장은 지역주민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강조했다. 여운일 단장은 단기간 내 결혼식이 성사된 배경으로 현지 행정기관과의 협력을 언급했다.
▲ 한글세계화운동연합, 한국어국제교사들과 한국어교육을 배우는 학생들이다. <사진제공=오코리아뉴스>
한세연은 필리핀 본부에서 한국어 교육 세미나를 개최하며 교육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한글 자음과 모음 교육을 비롯해 읽기와 쓰기, 단어 학습, 한국문화 체험 등이 체계적으로 진행되었다.
K-팝과 전통놀이를 활용한 교육은 학생들의 참여를 높였고, 한국어를 보다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도왔다.
▲ 학생들이 K-팝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고 있다. <사진제공=오코리아뉴스>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은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쓰고 노래를 부르며 한국어를 익혀 나가고 있으며, 일부 학생들은 한국 유학과 취업을 목표로 구체적인 진로를 설계하고 있다.
▲ 왼쪽부터/ 문석윤, 여혜승, 이인선, 이수연, 이태호, 김희원 한국어국제교사이다. <사진제공=오코리아뉴스>
대한민국은 현재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이라는 구조적 문제에 직면해 있는 반면, 필리핀은 젊은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나라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세연의 활동은 한국어 교육을 통해 해외 청소년들에게 진로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한국 사회에도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유학과 취업을 통해 한국과 연결되고, 다양한 분야에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는 흐름이 점차 형성되고 있다.
필리핀 바꼴 지역에서는 교육과 함께 주거 환경 개선, 의료 지원, 생활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활동이 병행되고 있다. 김상호 본부장은 지역주민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주거시설을 마련하는 한편, 공동목욕탕과 운동장 조성 등 생활환경 개선에도 힘써왔다. 또한 교육 공간 마련과 환경 정비, 소득 창출 활동 등을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합동결혼식 사업은 향후 여건이 마련되는 대로 재개될 예정이다.
김상호 본부장은 “앞으로도 교육과 봉사를 통해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필리핀 바꼴 20리 수상마을이다. <사진제공=오코리아뉴스>
한글세계화운동연합 필리핀 본부의 활동은 한글과 한국어 교육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끌어가고 있으며, 필리핀 수상마을에서 시작된 이 노력은 점차 확산되고 있다. 교육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움직임이 앞으로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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