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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회 정기세미나, ‘한글로 이색국악경연대회’ 개최

  • 한글세계화운동연합
  • 2020-10-21 07: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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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코리아뉴스 =강지혜기자] 한글세계화운동연합(이사장 오양심, 이하 한세연) 울산(본부장 오양순)본부에서는 6일(목요일) 오후 2시 울산시에 위치해 있는 울산본부(울산국악원)에서, ‘한글로 이색국악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에 폭염까지 겹친 우울한 여름이지만, 국악과 함께하는 한글세계화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 것인지 울산본부와 의논하는 중이었다. 때마침 오양순본부장(국악원 원장)의 칠순을 축하하는 이벤트로 관객 없이, ‘한글로 이색국악경연대회’를 선보이자는 의견이 일치되어 세미나 겸 행사를 진행하게 된 것이다.

행사에는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울산회원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제1부에서 ‘한글로 이새국악경연대회’와 제2부에서는 등수 없는 상품으로 수건 하나씩 나누어 갖는 기쁨을 누렸다.

▲오양심 이사장이 축시를 낭송하고 있다.

한글세계화운동연합의 오양심 이사장은 “꽃은 자기 자신이 얼마나 예쁜지 모릅니다/ 때가 되면 피어나서/ 주위를 환하게 불 밝히다가/ 조용히 지면 그뿐/ 요란하게 소리 내지 않습니다// 나무는 자기 자신이/ 얼마나 멋진 줄을 모릅니다/ 조금도 서두르는 일 없이/ 가슴에 나이테 하나씩 새기면서/ 험한 세상의 그늘이 되면 그뿐/ 잘났다고 뽐내지 않습니다.

예술의 고장 남도 땅에서 태어나/ 국악인이라는 이름으로/ 오직 한길을 걸어오신 오양순원장님/ 낯설고 물 설은 울산 땅에서 서편제/ 동편제 영남풍물 각설이까지/ 한글세계화를 위해서는 국내와/ 해외에서도 뿌리를 깊게 내렸습니다//일흔 해/ 인생길에서/ 목소리를 높이는 일도/ 이웃과 등을 지는 일도/ 앞서 가겠다고 눈에 거슬리게/ 나서는 일도 없이// 당신다운/ 삶의 속도와 빛깔로/ 한 걸음 두 걸음 걸어오셨습니다/ 잘 숙성된 모과주 같이/ 당신의 생은/ 참으로 향기롭습니다

홀로 걷는 길 위에서/ 더러는 우여곡절도 있었겠지만/ 오늘은 당신의 피와 땀과 눈물이/ 배어있는 일터에서 제자들이/ 춤과 노래로 잔치를 열어주고 있어/ 당신의 평생이 참으로 빛이 납니다// 우리 모두/ 당신과 함께/ 사랑할 것 더 사랑하고/ 용서할 것 더 용서하면서/ 남은 인생길도 의미 있게 기치 있게/ 멋지게 신나게 걸어갑시다.

곁에 계셔도/ 보고 싶은 원장님/ 한글세계화의 선구자님/ 언제나 그리운 우리들의 어머니/ 칠순을 축하합니다. 행복합시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당신이 걷는 길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라는 축시를 낭송했다.

▲오양순 울산본부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칠순을 맞은 오양순 울산본부장은 “공자는 논어 위정 편에서 열다섯 살(지학)이 되면, 인생의 진로를 혼자서 선택하고 결정하는 나이라고 했습니다. 삼십 세(이립)에는 부모나 스승에 얽매이지 말고 스스로 판단하여 행동에 책임져야 하고, 사십 세(불혹)에는 자신의 생각에 확신과 실천력이 강해서, 다른 사람의 말에 흔들리지 않고, 오십세(지천명)에는 하늘의 뜻을 아는 나이, 육십 세(이순)에는 귀가 순해지고, 칠십(종심소욕불유구七十而從心所欲不踰矩)에는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법도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저는 아일랜드 극작가인 조지 버나드 쇼를 좋아했습니다. 94세까지 살면서 우리에게, 유머와 풍자, 위트로 아낌없는 웃음을 주었습니다. 그분은 죽어서도,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는 묘비명으로 후손들에게 경종을 울려주었습니다. 저도 나이 상관없이, 남편의 아내로, 두 아들의 어머니로, 국악원 리더로, 눈 코 뜰 사이도 없이 바쁘게 살면서, 우물쭈물하다가 칠순이라는 나이 앞에 서고 말았습니다. 막상 이 자리에 서 있으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국악을 좋아했습니다. 진도무당 박병천선생님은 장고를 가르쳐주셨습니다. 소리꾼 조상현선생님과 성창순선생님은 판소리를 가르쳐주셨습니다. 황재기선생님은 소고를, 이매방선생님은 승무 춤을, 이영상선생님은 설장고를 이수해주셨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스승님들의 가르침으로 여러분과 함께 교학상장(敎學相長)하고 있습니다.

저는 6남매의 큰 딸로 태어났습니다. 동생들이 하는 일을 모르쇠 할 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제 바로 밑의 동생이 평생을 한글세계화에 전념하고 있으니까, 여기저기 쫓아다니며 국악으로, 뒷수발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험난한 길을 걷고 있는 동생이 안쓰러워서 눈물을 흘리며 여러 차례 말리기도 했습니다. 중국과 일본 등으로 다니면서도 한글보급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간절함으로, 동행하기도 했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국악으로 한글세계화에 동참하고 있으니 더 없이 기쁩니다.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에 함께 동참합시다”하고 인사말을 했다.

 

 

나출세 사회자는 “코로나19로 인해서 밖에를 못나가고 있어서 몸이 근질근질했습니다. 핑계 김에 제사지낸다고, 어야둥둥 한글세계화를 위한 ‘한글로 이색국악경연대회’를 빛냅시다” 하고 말하며, 각설이 타령으로 경연대회의 막을 열었다.

한나눔(국악인) 회원은, 판소리 다섯 마당 가운데서 효를 주제로 한 ‘심청전’ 한 대목을 불렀다.

▲고미숙 난타이다.

 

고미숙 회원은 한국 전통 가락인 사물놀이 리듬의 퍼포먼스 난타를 노래와 함께 선보였다. 고미숙을 비롯한 회원들도 난타의 리듬을 신나게 선보였다.

▲바라춤을 춘 회원들이다.

바라춤은 불교의식에서 승려가 양손에 바라를 들고 추는 춤이다. 회원들은 장삼에 가사를 갖춘 법복을 입고, 전진·후퇴·회전하면서 정적인 면과 경건한 분위기로 바라춤을 선보였다.

부채춤은 한국의 신무용이다. 김순임 회원 등은, 한복에 당의(唐衣)를 입고 양손에 꽃그림과 깃털로 장식한 화려한 부채를 들고, 여러 아름다운 모양을 구사했다.

▲부채춤을 추고 있다.

이번 ‘한글로 이색국악경연대회’는 연습에 연습을 거듭한 회원들이 국악으로 한글세계화에 동참하겠다는 이색 발상을 선보인 것이다. 12월 12일 일본의 일본문화원에서 개최하는 ‘한글로 세계노래발표대전“에 출전하기 위한 뜻도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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