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한국어)세계화운동연합
[오코리아뉴스=이태호기자] 한글세계화운동연합(회장 오양심, 이하 한세연)에서는 7월 21일 오전 10시, 필리핀 바콜로시(Bacoor City, Cavite) 시청 강당에서 수상마을 빈민촌의 50쌍 합동결혼식을, 1000여 명의 축하객이 모인 가운데, 한국어로 성대하게 거행했다.
이날 합동결혼식은 한글세계운동연합과 필리핀 정부, (사)구손평화봉사단의 협력으로 진행되었다. 제1부에서는 한글세계화운동연합 필리핀 김상호(한세연)본부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레인 레빌라(Lani Revilla) 바꼴시 시장의 축사 등이 이어졌고, 제2부에서는 50쌍의 결혼서약으로 진행되었고, 제3부에서는 축하 공연 및 한세연에서 준비한 축하물품 전달식이 있었다.
<신랑이 신부에게 반지를 끼워주는 장면이다>
필리핀 바콜로 시장은 “빈민촌의 대형화재와 계속되는 폭우로 고통당하고 있는 수상마을 합동결혼식을 한국교육단체와 평화봉사단과 함께 진행하게 되어 기쁩니다. 이 신성한 결혼식을 통해 수상마을 주민들이, 법적인 결혼허가를 얻어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하고 말했다.
<필리핀 정부관계자의 축사 장면이다>
‘결혼은 사랑입니다’라는 축시를 낭송한 오양심 회장은 “지난 6월 16일 필리핀 바콜로 수상마을에서 만나고, 오늘 이 영광된 결혼식장에서 만나게 되어 더 기쁩니다. 한국 속담에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살자’라는 말이 있습니다. 검던 머리가 파뿌리처럼 하얗게 셀 때까지 아들딸 낳고 잘 기르며 필리핀 교육과 한국어교육을 잘 배우고 익혀서, 필리핀과 한국을 우리들의 집처럼 넘나들면서 글로벌리더가 됩시다. 부모님께 효도하면서 오래오래 서로 사랑합시다. 아름답고 평화로운 가정을 잘 꾸립시다. 우리는 지구촌의 식구입니다. 함께 행복 합시다.”하고 말했다.
<오양심(오른쪽)/ 한글세계화운동연합 회장의 축시 및 축사 장면이다>
김상호(한세연, 필리핀본부)본부장은 “결혼식이 성대하게 열릴 수 있도록 필리핀 정부와 한글세계화운동연합, 구손평화봉사단 등 여러 단체에서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상마을 빈민촌에 대형화재와 폭우로 인하여 고통 당하고 있던 지역주민들을 위로하는 잔치가 되었습니다. 50가정이 결혼식을 통해 법적인 허가를 얻어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되어 다행입니다. 복잡한 행정절차와 1000명분의 식사, 성경책, 결혼반지, 시계, 커플티셔츠, 그리고 결혼사진까지 협력해주신 분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결혼식이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법적으로 불이익을 당하지 않고 행복한 가정들이 생겨날 수 있도록 결혼식 주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김상호(오른쪽)/ 한세연, 필리핀본부장의 축사 장면이다>
이어서 여운일(한세연, 해외선교)교육단장은 “우리는 지난달 필리핀 바콜로 수상마을을 방문했습니다. 결혼식을 올리지 않으면 법적으로 인정을 받지 못해 자녀들이 학교와 병원 등 공공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자치단체를 찾아가서 50쌍의 결혼식을 주선하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여운일(오른쪽)/한세연, 해외선교교육단장의 축사 장면이다>
또한, “한 달 만에, 필리핀 정부의 도움을 받아, 이렇게 큰 결혼식을 성대하게 치를 수 있게 되어서 기쁩니다. 자녀들이 학교를 다닐 수 있고,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동기가 마련되어서 다행입니다. 이들이 한국어를 잘 배워서 필리핀과 한국을 오가며 글로벌리더가 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가겠습니다.”라고 말했고, 축송으로 <아리랑>을 선창할 때, 참여자들 모두가 춤을 추며 잔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사)구손평화봉사단의 축하공연 장면이다>
한편, 필리핀 정부관계자가 오양심(한세연) 회장에게 합동결혼식이 성사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어서 고맙다는 말과 함께 감사장을 수여하였다. <필리핀 정부에서 오양심 회장에게 감사장을 수여 후 한세연 회원과 함께> 이날 합동결혼식에는 필리핀 정부관계자들, 한글세계화운동연합 회원, (사)구손평화봉사단 회원, 각국의 언론사, 바콜로 주민 등 천여 명이 참석했다.
<결혼식을 축하해주기 위해 기증된 물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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