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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GUL GLOBALIZATION MOVEMENT UNION

세계한글글쓰기대전

‘한글아리랑’을 읽고/ 안제민. 99연대 1대대 본부중대 인사과 제2회 세계한글글쓰기대전 우수작품

  • 한글세계화운동연합
  • 2021-05-12 16:38:00
  • 223.38.11.173

안제민/ 일병

 

작가는 평생을 선교 활동과 대한민국의 농업발전, 한글 세계화에 앞장 선 시인이자, 선교자의 삶을 살아온 인물이다. 작가는 그 동안의 삶을 되돌아보며 자신의 기독교적인 영적 깨달음과 자기반성의 태도, 그리고 참된 기도를 통한 종교 활동의 가치를 풀어내고자 이 시집을 출간하였다.

 

1부는 철없고 가난하였지만, 인간의 기본적인 가치와 소양을 배울 수 있었던 작가의 유년기 시절을 비추고 있다. 어머니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통해 믿음이라는 가치와, 헌신적인 아내의 기도를 통해 용기와 희망이라는 가치, 부지런한 농사꾼이었던 아버지를 통해 성실이라는 가치를 배웠던 시인의 경험을 담백한 언어로 풀어내고 있다.

 

2부는 시인이 해외 선교와 일상에서 실행한 종교적 생활을 통해 얻은 영적 깨달음을 주제로 시를 풀어내고 있다. 호주라는 오지에 세워진 크리스천 선교센터의 아름다운 절경을 보며 선교활동에 대한 굳은 의지를 표명하는 시가 있는 반면에, 성경말씀을 인용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선교하는 선교자적인 모습을 보이는 시를 선보이고 있다,

3부는 한글의 세계화에 대한 시인의 강한 의지를 표명하는 시로 구성 되어있다. 언어란 결국 한 민족을 규정하는 가장 기초적인 규범으로서 모진 일제강점기에도 잃지 않고 지켜왔던 한글에 대한 시인의 자부심과 한글에 대한 관심을 점점 잃어가는 현 세대를 날카롭게 비판하는 시로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고 있다.

 

4부는 시인의 가족애와 사물에 대한 고찰과 존재에 대한 사랑을 담아내고 있다. 어린 나이에 홀아비에게 시집을 와 시인을 헌신적으로 키워내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또 자신의 자식들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 일상생활에서 마주하는 존재들에 대한 기독교적인 사랑을 시를 통해 말하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인간적인 사랑에 목마른 현대인들이 읽으면 좋은 시집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시인의 가족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들이 잘 묻어나있는 시들이 많아 개인적으로 위로를 받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헌신적인 삶을 살아오신 어머니와 이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하는 아들 여운일 시인의 시적 대화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아름다운 가치를 지니고 있다.

 

또한 시인의 종교적 깨달음이 잘 드러나 있는 시들이 다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에서 오랜 선교 생활을 통해 시인이 깨달은 기독교의 헌신적 사랑과 사물에 대한 시인의 고찰, 그 고찰을 통한 삶의 실천 등이 짙게 묻어나와 독자들에게 깨달음을 준다.

 

마지막으로 평소 우리가 잊고 지내왔던 한글에 대한 관심을 재충전 할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우리가 평생을 쓰며, 눈을 감는 순간까지 사용하는 언어이지만 현 세대의 무관심 소에 이뤄지는 언어 파괴의 실태를 반성하고 한글의 세계화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글 아리랑이란 시집은 시인 여운일의 아들의 모습, 아버지의 모습, 선교자의 모습, 한글을 사랑하는 한 기독교인의 모습 등 여러 인간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인간적인 시집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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