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겨루기

한글(한국어)세계화운동연합

HANGUL GLOBALIZATION MOVEMENT UNION

세계한글글쓰기대전

(산문) 한글 신조어에 대한 나의 생각/ 유시현. 천안오성고 1학년

  • 한글세계화운동연합
  • 2021-05-28 03:44:00
  • 223.38.48.106

     유시현. 천안오성고 1학년

 

요즘에 ‘야민정음’이라는 것이 유행한다.‘야민정음’이란 모양이 비슷한 글자들끼리 서로 바꿔 쓰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들어, ‘멍멍이’를 ‘댕댕이’로 ‘귀엽다’를 ‘커엽다’로 말이다. 야민정음처럼 새로 만든 단어를 신조어라고 하는데, 나는 오늘 이 신조어에 관한 생각을 서술하려고 한다. 물론 신조어를 사용하는 데 있어서 부정적, 긍정적인 이유도 있다. 그렇다면 제일 먼저 신조어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서술하려 한다.

 

신조어에 무분별한 사용은 한글 파괴가 될 수 있다. 신조어 가운데에는 맞춤법이 틀리고, 뜻을 알 수 없을만큼 지나치게 축약되었고, 국적이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신조어는 비판의식 없이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문제가 있다. 이러한 신조어 사용은 언어습관에도 영향을 준다. 공식적인 자리나 어른을 향한 대화에서 실수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새로 만들어지는 신조어는 주로 학생들이나 젊은 사람들에게서 만들어지는데 이에 대해 어른 세대는 빠르게 변화하고 만들어지는 단어를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 또한 뜻을 알아도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세대 간에 대화가 단절되어 세대 갈등이 심화될 수 있다. 그리하여 언어 격차가 커질 가능성이 크다.

 

가장 큰 문제는 많은 신조어가 혐오, 은어, 욕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맘충(아이를 키우는 엄마를 비하하는 신조어), 설명충(설명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을 비하하는 신조어), 진지충(진지한 사람을 비하하는 신조어) 등 혐오와 관련된 신조어가 일상 생활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는 세대 간에 갈등 만을 조장하는 게 아니라 성별, 인종, 출신지에 대한 갈등까지 조장하고 있다.

 

그렇다고 신조어가 부정적인 영향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언어는 시대가 변하고 세대 차이에 따라 변하는데 신조어는 이런 언어의 변화를 촉진시킨다. 예를 들어, 현대 사회는 정보화 사회인데 정보화 사회 특성상 단어의 효율성이 중시되었다. 이 효율성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 줄임말이 많은 신조어이다. 그 뿐만 아니라 신조어를 사용하며 대화할 때 같은 세대 간에 동질감을 느낄 수 있고 그것이 우리가 어떤 집단의 소속되어 있다는 만족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나는 신조어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데 반대하는 입장이다. 기존에 있는 단어가 신조어 때문에 피해를 봐서는 안 된다. 굳이 우리가 신조어를 꼭 사용해야 하는 의무감은 없다. 특히 한글을 바로 쓰는데 신조어는 큰 걸림돌이 된다. 신조어는 앞서 말했듯이 맞춤법이 틀리고 뜻을 알 수 없게 너무 많이 축약되어 있다. 심지어 신조어는 생명력이 짧고, 시대의 유행을 따라가기에 금방 없어지기도 하는 단점도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우리나라 한글의 우수성을 훼손시키고 있기에 나는 반대하는 입장이다. 현실적으로 당장 신조어를 쓰는데 갑자기 바꿀 수는 없지만 절제하는 마음과 웬만하면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게시글 공유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