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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글글쓰기대전

제8회 세계한글글쓰기대전 시상식 및 <가을 꽃자리> 출판기념회 개최

  • 한글세계화운동연합
  • 2021-11-01 10:49:00
  • 223.38.51.176

 

▲ 단체 사진이다. 

[오코리아뉴스=강지혜 기자] 한글세계화운동연합(이하 한세연, 이사장 오양심)은 10월 30일(토) 오전 11시, 천안 선한이웃사랑병원(병원장, 심석규)에서 제8회 세계한글글쓰기대전 시상식 및 선한이웃 100인의 <가을 꽃자리>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 2021년 10월 6일 오양심이사장과 심석규병원장이 협약체결 했던 장면이다. 

이에 앞서 한글세계화운동연합(이하 한세연, 이사장 오양심)에서는 지난 10월 6일(수) 오전 11시, 선한이웃요양병원(병원장, 심석규)과 우호협력협정 체결식을 개최한 결과, 이날 제8회 세계한글글쓰기대전 시상식 및 선한이웃 100인의 <가을 꽃자리> 출판기념회를 개최한 것이다.

참고로 선한이웃요양병원은 천안 도심에서 가까운 구성동(충남 천안시 동남구 정골2길 91)에 위치하여 있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공기가 맑고 깨끗하고, 조용하면서 아늑하다. 1,430평의 넓은 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의 산재지정병원으로 290병상이 들어서 있다.

▲오일영 천안본부장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의 인원 제한을 준수하며, 오일영 천안 본부장의 사회로 2부 진행되었으며, 1부에서는 시상식과 축사를 2부에서는 선한이웃 100인의 <가을 꽃자리> 작품집에 수록된 시가 낭송되고, 수필이 낭독되었다.

행사에는 신범철박사(아산정책연구원,통일안보센타장), 박상돈 천안시장, 이종기(천안시청 복지 문화)국장, 조영종 교장(전 천안오성고등학교), 유언년(시인, 충남적십자)전회장, 오동춘(시인, 한세연)자문위원장, 오양심(시인, 한세연)이사장, 신락균(시인, 한세연세계선교총괄)본부장, 오일영(시인, 천안)본부장, 정한기(북향민 서울남부)본부장, 김은정(북향민 서울남부)부본부장, 최치선(시인,한세연)사무총장, 심석규(선한이웃요양병원)병원장, 심용규 이사, 손정길, 곽노순, 전진탁, 김정숙, 윤종순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오양심(시인)이사장이 축시를 낭송하고 있다.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오양심 이사장은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창제한 575년 만에, 하늘이 열렸습니다/ 땅이 열렸습니다/ 천지가 개벽을 했습니다. - 생략- 믿음이 있고/ 소망이 있고/ 사랑이 있고/ 영혼이 숨 쉬고 있는/ 이곳 천안 선한이웃요양병원에서/ ‘가을 꽃자리’ 큰 잔치를 열고 있습니다.- 생략-// 라는 ‘한국어를 세계 으뜸어로 만듭시다’ 축시를 낭송했다.

▲오동춘(시인)자문위원장이 심사평을 말하고 있다.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오동춘 자문위원장은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일본본부와 천안본부 그리고 선한이웃요양병원 주관으로 제8회 세계한글글쓰기대전을 열고, 학생부 일반부 작품모집을 했다. 일본을 비롯한 많은 나라에서 또한 간호사 간병인들이 작품을 보내 왔으나, 세계적 코로나 시대에 선한이웃요양병원에 요양 중인 노인 환자와 종사자들의 자기 고백을 표현한 작품 중심으로 선한이웃 100인의 <가을 꽃자리>를 심사했음을 밝혀둔다”고 말했다.

이어서 오동춘 자문위원장은 “결론적으로 선한이웃요양병원 환자들의 심리 상태와, 진솔한 자기 고백을 쉽고 빠른, 우리 한국어와 한글, 곧 소박한 우리 말과 글로 시를 엮게 한, 세계한글글쓰기대전 행사를 진행한 것은, 뜻깊고 바람직 한 일이다. 시를 쓰지 않아서 그렇지, 환자들도 모두 훌륭한 시인 자질이 있음을 보여준다. 모두 한글 사랑 한국어 사랑으로, 한국을 세계 으뜸 문화강국으로 만들자”고 여러 작품들을 소개하며 심사평을 했다.

▲심석규 병원장이 단체상 수상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선한이웃사랑병원 심석규 병원장은 “우선 큰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고 “‘자랑스런 한글’을 아무런 불편 없이 사용하면서도, ‘한글의 우수성’을 인정하면서도, 정작 마음을 털어놓는 글쓰기에는 소홀해서 부끄럽다”고 하며, “오늘 선한이웃 100인의 <가을 꽃자리> 작품집이 출간되기 전에는, 회진 때마다 환우들의 얼굴을 살피며, 밤새 잘 주무셨는지, 더 아프지나 않으셨는지, 표정이 밝은지, 근심은 없는지 확인하며, 그저 ‘힘내시라’고 위로만 해 드렸다.”고 고백했다.

▲심석규(가운데) 병원장이 단체상 수상 후, 오양심이사장, 오동춘자문위원장과 함께 

이어서 심 병원장은 “오양심 이사장이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우리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천금보다 귀한 선한이웃 100인의 <가을 꽃자리> 작품집이 발간되었다”고 했다.

▲윤종순(가운데) 환우가 개인상 수상 후, 오양심이사장, 오동춘자문위원장과 함께 

또한 심 병원장은 “환자분들이 그동안 얼마나 하고 싶은 말이 많았으면, 가슴속에 담아두었던 응어리들을 시로 그리고 수필로, 가슴 절절하게 풀어놓았겠느냐?”고, “코로나19가 해제되면, 시화전 등도 개최하여, 환우들 또한 그의 가족과도 기쁨을 함께 나누겠다”고 말하며, “오늘 작품집 출간이 계기가 되어, 여러 요양원과 요양병원 환우들도 가슴 속에 묻어만 둔 못다 한 말들을, 스스럼없이 한글로 털어놓는 불씨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종기 국장이 축사하고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을 대신하여 참석한 이종기(천안시청 복지 문화)국장은 “선한이웃요양병원에서 제8회 세계한글글쓰기대전을 개최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하며, “이곳에 입원해 있는 환우들과 종사자 등 100명이 참가한 선한 이웃 100인의 <가을 꽃자리> 작품집을 접해보니 감개무량하다”며, “비록 몸이 아픈 상황이지만, 삶에 대한 의지를 되새기며 쓴 아름다운 작품들은, 문자로 기록한 언어 예술이자, 우리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안식처라고, 세상을 향한 아름다운 시선을 함께 느낄 수 있게 해주어서 즐겁다”고, “앞으로도 순수하고 아름다운 문예 활동을 이어나가 주길 바라며, 더 많은 시민이 문학을 향유할 수 있도록, 문학창작 활동을 지원하며, 천안시 문학 발전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축사했다.

▲신범철 박사가 축사하고 있다. 

신범철박사(아산정책연구원,통일안보센타장)는 “뇌경색으로/수족을 못 쓴다//처음에는/남편이 수족을 못 썼다/병수발 일 년 하고 나니까/나에게도 뇌경색이 찾아왔다//남편을 하늘나라 보내고/홀가분하게 이곳으로 왔다/살다 보니 이곳처럼/편안한 곳이 없다//젊을 때 열심히 살아서/애들 걱정은 없다//”는 박옥자의 ‘걱정이 없다’ 시를 낭송한 후, “마지막 부분의 ‘애들 걱정은 없다’에서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님 마음이 듬뿍 담겨 있어 마음이 울컥했다”며, “지나온 날을 반성하고 부모님께 효도하겠고, 귀감이 되는 글 가슴에 깊이 새기겠다”고 축사했다.

▲조영종 교장이 축사하고 있다. 

천안오성고등학교 조용종 前교장은 “40여 년 교육에 종사하며, 아이들 지도를 해왔고, 여러 작품집을 발간하면서, 일 년 내내 준비를 해야 가을쯤 책이 나오는데, 그것도 오자 탈자 투성이인데, 선한이웃 100인의 <가을 꽃자리>는, 편집도 잘 되었을뿐더러,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귀감이 되는 좋은 내용의 작품집이라고, 글을 써 놓으신 분들이 훗날 천국으로 가시고 난 후에도, 가문의 영광이 될 것이고, 두고두고 가족에게도 또한 우리들에게도 후손들에게도 귀한 선물이 되고 역사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큰 틀에서 교육으로 이 땅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축사했다.

▲심용규 이사가 축사하고 있다. 

선한이웃요양병원의 심용규 이사는 “선한이웃 100인의 <가을 꽃자리> 작품집에는 이곳에 계신 분들의 말과 행동이 모두 시로, 수필로 기록되어 있다”고, “진솔하게 기록된 언어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귀한 글이다”고 말하며, “한글세계화운동연합이 국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현장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한글 보급과 한글 세계화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일을, 우리 모두가 크게 칭찬하며 본받아야 한다”고 말하며, “아마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하신 이후 제일 기뻐하실 것 같다”고 축사했다.

▲신락균(시인)본부장이 축시를 낭송하고 있다.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신락균 세계선교총괄본부장은 “세종대왕이/ 하늘의 뜻을 받아/가 갸 거 겨 나 냐 너 녀……/한글을 읽기 쉽고 쓰기 쉽고/배우기 쉽게 창제하여 주셨다//할아버지는 /한글로 아버지를 가르치고/아버지는 한글로 나를 가르쳐주셨다/대를 이은 한글 속에는 말씨가 들어 있다/글씨가 들어 있다 영혼이 꽃피고 있다//한국/보물 1호/한글을 들고 나가/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여/세계보물 1호로 만들겠다//는 ‘대한민국 보물 1호 한글’ 축시로 축사를 대신했다.

▲유언년(시인)회장이 축시를 낭송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천안지구협의회 유언년 前회장은 “2603호/응급실에서 시술실로/봄빛이 걷는다//자부심 하나로/살아왔는데/다시 빨간 물이 앙살을 할까//계절지난 억새는/바람을 세며/당당하게 누워있다//바람에 뽐내던/기억을 잊었는가//뿌리는 페에 좋은 약이라며/큰 숨을 데리고/옆으로 눕는다//는 ‘12월의 억새는’ 축시를 낭송했다.

▲손정길이 시 낭송을 하고 있다. 

선한이웃요양병원 환우 손정길은 “대학병원에서/척추 수술 후에/일어난 일이었어//주사를 놓자마자/손발이 떨리고/감각이 없어졌어//수족 마비/하반신 마비/벌써 십일 년 되었어//한 성질/하고 살았는데/사는 일이 지옥이었지 뭐//원망하다가 용서하다가/울부짖다가 회개하다가/ 운명이라고 자책하는 중에//안사람이 신부전증이라는 거야/날마다 혈액투석하고 있고/같은 병원에 입원하고 있어//보고 싶을 때 마음껏 봐서 좋고/밥도 먹여주고 생선 뼈도 발라주고/원도 한도 없이 사랑을 받고 있어//라는 ‘이제는 사랑밖에 몰라’ 시를 낭송했다.

▲곽노순이 시 낭송을 하고 있다. 

선한이웃요양병원 환우 곽노순은 “고향은/진천이고/인천에서 살았다//일찍/혼자되었다/딸만 셋이다//키울 때/잔소리를 많이 했다/아빠의 빈자리를 채워주려고 노력했다//잔병치레도 안 하고/잘 자라주어서 고맙다/사이좋게 지내서 더 고맙다//딸들아!/너희들이 엄마가 살아온/ 인생을 꽃피워 주었어//라는 ‘딸들에게’ 시를 낭송했다.

▲전진탁이 시 낭송을 하고 있다. 

선한이웃요양병원 환우 전진탁은 “만고강산을/ 오르락내리락하며/오랫동안 등산을 다녔다//수시로/한쪽 팔이 저렸지만/중풍 전조증상인 줄 몰랐다//오십 이세 때 산을/내려와서 술 한잔하다가/땅바닥으로 쓰러지고 말았다//십여 년 휠체어에/몸을 의지하다가/지금은 지팡이 신세를 지고 있다//오른손이 다치지 않아서/그나마 다행이고 날마다/나와의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볼 수 있어서 감사하고/들을 수 있어서 고맙다/말할 수 있어서 고맙다//해가 지면 집 생각이 간절하다/건강이 회복되면/다시 산에 가고 싶다//는 ‘산에 가고 싶다’ 시를 낭송했다.

▲김정숙이 시 낭송을 하고 있다. 

선한이웃요양병원 환우 김정숙은 “나라말싸미 듕국과 달라서/백성이 글을 몰라서 얼마나 마음이 아팠으면/백성을 아끼시는 마음이 얼마나 간절했으면/우리글 만들기 연구를 시작했을까?//세종대왕은 신하들에게 중대 발표를 했지/과인은 여러 해 동안 소갈증과 안질을 앓아 오고 있소/눈이 안 보여 앞에 있는 사람도 분간하지 못할 정도요/몸과 마음이 지쳐 나랏일을 이전처럼 하지 못할 것 같소//-생략-배우기 쉽고 익히기 쉬운 한글/조선에 뿌리를 내린 한글로/세계 으뜸어를 만들어 가고 있어/한류문화강국을 만들어 가고 있어//라는 ‘한글을 세계 으뜸어로’ 시를 낭송했다.

▲윤종순이 수필 낭독을 하고 있다. 

선한이웃요양병원 환우 윤종순은 “한글날 575돌이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한글을 창제해주신 세종대왕을 생각한다. 지금 지구촌에서는 한글 예찬이 끝없다. 하지만 한글이 오늘에 이르기까지 모진 세월을 보내야 했다//-생략-

▲손정길 윤종순 부부이다. 

‘고난이 유익(시편 117편 71절)’이라는 성경 구절이 있다. 한글의 수난 시대를 생각하며, 고난이 유익이라는 말을 되새김질하며, 고난을 통해 지혜를 얻고, 깨닫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 내가 생활하고 있는 꽃자리에서 한글을 사랑하고, 한글 선교로 헌신하는 일꾼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한다//하루를 여는 첫 시간에 한글로 글을 쓸 수 있어서 행복하다. 한국어로 말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세종대왕을 생각하면서, 주님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하고 나면, 온몸에 새 힘이 솟는다//-생략-

오늘은 세종대왕님이 한글을 창제한 지 575년이 되는 날이다. 한글이 고난의 세월을 지나 인류문화유산이 된 것처럼, 깨지고 터지고 상처투성이가 된 내가, 혈액투석을 하면서도 안정을 되찾은 것처럼, 이제는 나의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한글을 선교하는 사명감으로 살고 싶다. 이곳에서 시를 쓰면서, 시 낭송을 하면서, 함께 기도하면서, 어르신들의 웃음꽃이 되고 싶다//는 ‘고난이 유익이더라’ 수필을 낭독했다.

▲ 오일영(시인)본부장이 공로상을 수상하고 있다. 왼쪽 오양심이사장, 오른쪽 오동춘자문위원장과 함께

사회자인 오일영 천안 본부장은 “십자가에 못 박힌/당신의 핏자국에서는 못 자국에서는/잎이 핍니다. 꽃이 핍니다/단비가 내립니다. 꽃비가 내립니다//땅끝에서/시간과 공간을/초월해서 오신 당신은/갇힌 자에게 열림을 주십니다//당신 손으로/밀알 하나를 땅에 떨어뜨려/썩은 기적을/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우리는 믿습니다/당신이 주신 목숨의 새순으로/당신을 깊게 넓게 높게 알리겠습니다/오직 당신의 영광을 위하여//라는 ‘지금은 한 알의 밀알이 필요할 때’ 축시를 낭송했다.

▲행사 장면이다. 

오일영 사회자는 행사 마지막으로, 제9회 세계한글글쓰기대전은 1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한글에 관한 체험, 코로나에 대한 체험을 주제로 세계 100개국의 한글세계화운동연합 본부장과 협약단체장 등을 대상으로 원고 모집한다. 2022년 1월 5일 출판기념회를 연다. 제목은 ‘코로나 시대 100인의 <하얀 목소리>’라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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