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한국어)세계화운동연합
이은자
혈액투석을 하고 있어
처음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어
어쩐지 밥맛이 없고 피곤하더라고
숨이 가빠서 아들하고 병원에 갔어
큰 병원으로 가보라고 하더라고
갔더니 갑자기 수술을 하라고 했어
거기서 일주일 입원해 있다가
이 병원으로 온 지 여러 해 되었어.
코로나 때문에 불편한 것이 많아
슈퍼도 가게도 갈 수 없어 불편해
애들은 병원 1층 검사소가 있는
그곳까지만 와서 얼굴을 보고 가
팔자는 잘 타고 났다고 해야겠지.
남편이 벌어다 준 돈으로 살았으니까
자식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뿐이었어.
지금은 아이들 기다리는 낙으로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