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한국어)세계화운동연합
이영순
중국 청도에서 왔다.
딸 셋 아들 둘
오 형제를 남겨두고
아버지가 열두 살 때 돌아가셨다.
가난해서
먹고 살기가 힘들어서
자식 교육이 벅차다 보니까
어머니 허리가 굽어지고 휘어졌다.
결국은 자리에 눕고만
어머니를 내가 간병했다.
내 손에서 돌아가신 어머니에게
맛있는 것을 못해 드려서 가슴이 아팠다.
나의 꿈은 간병인이었다.
부모님께 효도하는 마음으로
요양병원에 계신 어르신들을
보살펴 드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오래 불러보지 못한 아버지를
마음껏 불러볼 수 있어서 좋다.
맛있는 음식을 대접할 수 있어서
꿈을 이룬 나는 지금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