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한국어)세계화운동연합
전진탁
만고강산을
오르락내리락하며
오랫동안 등산을 다녔다,
수시로
한쪽 팔이 저렸지만
중풍 전조증상인 줄 몰랐다.
오십 이세 때 산을
내려와서 술 한잔하다가
땅바닥으로 쓰러지고 말았다.
십여 년 휠체어에
몸을 의지하다가
지금은 지팡이 신세를 지고 있다.
오른손이 다치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고 날마다
나와의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볼 수 있어서 감사하고
들을 수 있어서 고맙다.
말할 수 있어서 고맙다.
해가 지면 집 생각이 간절하다.
건강이 회복되면
다시 산에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