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한국어)세계화운동연합
김공순
선한이웃요양병원에
첫 번째로 왔어요.
천안 병원에서 원장님과
인연이 되었어요,
몸이 안 좋으니까
딸이 데려다 주었어요.
자식들이 보고 싶은데
코로나 때문에 못 와요.
온다고 해도 멀리서만 바라봐요.
나는 3층에서 창문을 열고 내려다보고
딸은 주차장에다 차를 대놓고 올려다봐요.
손을 흔들면서 서로 울어요. 지옥이 따로 없지요.
어떤 날은 1층에서
유리창을 마주하고 봐요.
봐도 안 좋고 안 봐도 안 좋고
본둥만둥 하니까 마음이 서글퍼요
딸이 왔다가 간 날은 힘들어요.
밥맛이 없고 잠이 안 와요.
우는 것도 한두 번이지
눈물도 메말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