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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 음의 길이

  • 한글세계화운동연합
  • 2018-04-03 21: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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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항모음의 장단을 구별하여 발음하되, 단어의 첫음절에서만 긴소리가 나타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1)
  • 눈보라[눈ː보라]
  • 말씨[말ː씨]
  • 밤나무[밤ː나무]
  • 많다[만ː타]
  • 멀리[멀ː리]
  • 벌리다[벌ː리다]

(2)
  • 첫눈[천눈]
  • 참말[참말]
  • 쌍동밤[쌍동밤]
  • 수많이[수ː마니]
  • 눈멀다[눈멀다]
  • 떠벌리다[떠벌리다]
다만, 합성어의 경우에는 둘째 음절 이하에서도 분명한 긴소리를 인정한다.
  • 반신반의[반ː신바ː늬/반ː신바ː니]
  • 재삼재사[재ː삼재ː사]
[붙임] 용언의 단음절 어간에 어미 ‘-아/-어’가 결합되어 한 음절로 축약되는 경우에도 긴소리로 발음한다.
  • 보아→봐[봐ː]
  • 기어→겨[겨ː]
  • 되어→돼[돼ː]
  • 두어→둬[둬ː]
  • 하여→해[해ː]
다만, ‘오아→와, 지어→져, 찌어→쪄, 치어→쳐’ 등은 긴소리로 발음하지 않는다.
해설 표준 발음으로 소리의 길이를 규정한 것으로, 긴소리와 짧은소리 두 가지만을 인정하되, 그것도 단어의 제1음절에서만 긴소리를 인정하고 그 이하의 음절은 모두 짧게 발음함을 원칙으로 한 것이다.
복합어에서도 (1)은 단어의 첫째 음절에서 긴소리를 가진 경우를 보인 것이다. ‘눈[눈ː][雪], 말[말ː][言], 밤[밤ː][栗]’은 물론이며 ‘눈뭉치, 눈보라, 눈사람’ 같은 복합어에서의 ‘눈’도 역시 긴소리로 발음하고, ‘말동무, 말소리, 말싸움, 말씨, 말장난’ 등의 ‘말’도 모두 긴소리로 발음하며, ‘밤꽃, 밤나무, 밤밥, 밤송이, 밤알, 밤콩’ 등의 ‘밤’도 모두 긴소리로 발음한다. ‘멀다’ 이외에 파생어인 ‘멀리’의 ‘멀’도 그렇고, ‘벌다’ 이외에 ‘벌리다’의 ‘벌’도 그렇다.

(2)의 예들은 본래 긴소리였던 것이 복합어 구성에서 제2음절 이하에 놓인 것들로서 이 경우에는 단어의 첫음절에서만 긴소리가 나타난다는 원칙에 따라 짧게 발음하는 것들이다. 즉 ‘눈[눈ː]’은 긴소리로 발음하지만, ‘첫눈’에서는 ‘눈’이 첫음절에 놓여 있지 않기 때문에 긴소리의 [천눈ː]으로 발음하지 않고 짧게 [천눈]으로 발음하는 것이다.
  • 눈[눈ː]-눈[눈] (첫눈, 밤눈, 진눈깨비, 싸락눈, 함박눈)
  • 말[말ː]-말[말] (참말, 거짓말, 서울말, 시골말, 중국말)
  • 밤[밤ː]-밤[밤] (군밤, 찐밤, 쪽밤, 꿀밤)
  • 별[별ː]-별[별] (샛별, 저녁별, 별똥별)
‘많이’는 독립적으로 발음할 때에 [마ː니]로 발음하지만, ‘수많이’에서는 짧게 발음한다. ‘말(이) 많다’의 경우에는 두 단어로 인식할 때에는 [말ː만ː타]로 발음함이 원칙이나 한 단어로 인식할 때에는(표기상으로도 붙여 쓴다.) [말ː만타]로 짧게 발음함이 원칙이다. ‘낯설다, 눈멀다, 맥없다, 성내다, 침뱉다, 힘세다, 힘없다’ 등에서도 마찬가지다. ‘벌리다’의 첫음절은 긴소리로 발음하지만, ‘떠벌리다’의 ‘벌’은 짧게 하는데, ‘휘몰다, 떠돌다, 비웃다’ 등의 ‘몰-, 돌-, 웃-’도 마찬가지다. 나아가서 합성 동사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의 원칙에 따른다. 예컨대 ‘껴안다, 내뱉다, 빼내다, 뛰어넘다, 갈아대다, 몰아넣다, 죽어지내다’ 등의 둘째 동사의 첫음절은 본래의 긴소리에 관계없이 짧게 발음한다.

다만. 이와 같이 긴소리는 단어의 첫음절에서만 인정하는데, 때로 둘째 음절 이하에서도 분명히 긴소리로 발음되는 것만은 그 긴소리를 인정한다. ‘반신반의[반ː신바ː늬∼반ː신 바ː니](半信半疑)’, 재삼재사[재ː삼재ː사](再三再四)’ 등이 그 예들인데, 이때에는 ‘반신-반의, 재삼-재사’처럼 두 단어와 같이 어느 정도로는 끊어서 발음할 수 있는 첩어의 성격을 지니는 경우이다. 다음의 예도 마찬가지다.
  • 반관반민[반ː관반ː민](半官半民)
  • 선남선녀[선ː남선ː녀](善男善女)
  • 전신전화[전ː신전ː화](電信電話)
그런데 같은 음절이 반복되어 두 음절이 되어 있는 경우에는 절대로 둘째 음절을 긴소리로 발음하지 않는다.
  • 반반(半半)[반ː반]
  • 간간(間間)이[간ː간-]
  • 영영(永永)[영ː영]
  • 서서(徐徐)히[서ː서-]
  • 시시비비(是是非非)[시ː시비비]
붙임. 용언의 단음절(單音節) 어간에 ‘-아/-어, -아라/-어라, -았다/-었다’ 등이 결합되는 때에 그 두 음절이 다시 한 음절로 축약되는 경우에는 긴소리로 발음한다.(한글 맞춤법 제34∼38항 참조.)
  • ① 이어
    →여[여ː]
  • 띠어
    →뗘[뗘ː]
  • 시어
    →셔[셔ː]
  • ② 주어
    →줘[줘ː]
  • 꾸어
    →꿔[꿔ː]
  • 쑤어
    →쒀[쒀ː]
  • ③ 하여
    →해[해ː]
  • 되어
    →돼[돼ː]
  • 뵈어
    →봬[봬ː]
  • ④ 쇠어
    →쇄[쇄ː]
  • 죄어
    →좨[좨ː]
  • 괴어
    →괘[괘ː]
여기서 ①의 경우에는 흔히 축약된 형태로 표기하는 것을 피하고 있다. 그러나 ②에 준하여 함께 넣는다.
용언 활용의 경우는 아니더라도 피동·사동의 경우에 어간과 접미사가 축약된 형태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긴소리로 발음한다.(한글 맞춤법 제37항 참조.)
  • 싸이다→쌔다[쌔ː다]
  • 누이다→뉘다[뉘ː다]
  • 펴이다→폐다[폐ː다]
  • 트이다→틔다[티ː다]
  • 쏘이다→쐬다[쐬ː다]
다만. 그런데 ‘오아→와, 지어→져, 찌어→쪄, 치어→쳐’는 예외적으로 짧게 발음한다. 또 ‘가+아→가, 서+어→서, 켜+어→켜’처럼 같은 모음끼리 만나 모음 하나가 빠진 경우에도 긴소리로 발음하지 않는다.(한글 맞춤법 제34항 참조.)

제7항긴소리를 가진 음절이라도,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짧게 발음한다.

1. 단음절인 용언 어간에 모음으로 시작된 어미가 결합되는 경우

  • 감다[감ː따] ― 감으니[가므니]
  • 밟다[밥ː따] ― 밟으면[발브면]
  • 신다[신ː따] ― 신어[시너]
  • 알다[알ː다] ― 알아[아라]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예외적이다.
  • 끌다[끌ː다] ― 끌어[끄ː러]
  • 떫다[떨ː따] ― 떫은[떨ː븐]
  • 벌다[벌ː다] ― 벌어[버ː러]
  • 썰다[썰ː다] ― 썰어[써ː러]
  • 없다[업ː따] ― 없으니[업ː쓰니]

2. 용언 어간에 피동, 사동의 접미사가 결합되는 경우

  • 감다[감ː따] ― 감기다[감기다]
  • 꼬다[꼬ː다] ― 꼬이다[꼬이다]
  • 밟다[밥ː따] ― 밟히다[발피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예외적이다.
  • 끌리다[끌ː리다]
  • 벌리다[벌ː리다]
  • 없애다[업ː쌔다]
[붙임] 다음과 같은 복합어에서는 본디의 길이에 관계없이 짧게 발음한다.
  • 밀-물
  • 썰-물
  • 쏜-살-같이
  • 작은-아버지
해설 긴소리를 가진 용언 어간이 짧게 발음되는 경우들을 규정한 것인데, 우리말에서 가장 규칙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의 하나다.

1. 단음절인 용언 어간이 모음으로 시작된 어미와 결합되는 경우에 그 용언 어간은 짧게 발음한다.
  • 안다[안ː따]-안아[아나]
  • 넘다[넘ː따]-넘으면[너므면]
  • 살다[살ː다]-살아[사라]
  • 밉다[밉ː따]-미워[미워]
  • 닮다[담ː따]-닮아[달마]
  • 묻다[묻ː따]-물어[무러]
  • 밟다[밥ː따]-밟아[발바]
  • 붓다[붇ː따]-부어[부어]
물론 다음과 같이 받침이 없는 용언 어간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 괴다[괴ː다]-괴어[괴어]
  • 쥐다[쥐ː다]-쥐어[쥐어]
  • 꾀다[꾀ː다]-꾀어[꾀어]
  • 뉘다[뉘ː다]-뉘어[뉘어]
  • 쏘다[쏘ː다]-쏘아[쏘아]
  • 쉬다[쉬ː다]-쉬어[쉬어]
  • 호다[호ː다]-호아[호아]
  • 쑤다[쑤ː다]-쑤어[쑤어]
위의 예들이 다시 한 음절로 축약되는 경우에는 이미 제6항 [붙임]에서 보인 것처럼 긴소리로 발음한다.

모음으로 시작된 어미와 같아 보이는 ‘-으오/-오’의 경우에는 다음과 같이 특이하게 발음한다.
  • 안으오[아느오]
  • 미우오[미우오]
  • 사오[사ː오](살다)
  • 밟으오[발브오]
  • 물으오[무르오]
  • 호오[호ː오](호다)
용언 어간이 다음절(多音節)일 경우에는 어미에 따라 짧게 발음하는 경우가 없다.
  • 더럽다[더ː럽따]
  • 더러운[더ː러운](더럽히다[더ː러피다])
  • 걸치다[걸ː치다]
  • 걸쳐[걸ː처](걸다[걸ː다])
  • 졸리다[졸ː리다]
  • 졸려[졸ː려](졸다[졸ː다])
그런데 용언 어간이 이와 같이 모음으로 시작된 어미 앞에서 규칙적으로 짧게 발음되는데도 불구하고 예외들이 있다.
  • 작은[자ː근]-작아[자ː가]
  • 적은[저ː근]-적어[저ː거]
  • 먼[먼ː]-멀어[머ː러]
  • 얻은[어ː든]-얻어[어ː더]
  • 웃은[우ː슨]-웃어[우ː서]
  • 엷은[열ː븐]-엷어[열ː버]
  • 끈[끈ː]-끌어[끄ː러]
  • 썬[썬ː]-썰어[써ː러]
  • 번[번ː]-벌어[버ː러]
2. 단음절 용언 어간의 피동·사동형은 일반적으로 짧게 발음한다.
  • 안기다[안기다]
  • 옮기다[옴기다]
  • 알리다[알리다]
  • 쏘이다[쏘이다]
  • 울리다[울리다]
  • 죄이다[죄이다]
  • 넘기다[넘기다]
  • 떼이다[떼이다]
다만. 모음으로 시작된 어미 앞에서도 예외적으로 긴소리를 유지하는 용언 어간들의 피동·사동형의 경우에 여전히 긴소리로 발음된다.
  • 끌리다[끌ː리다]
  • 벌리다[벌ː리다]
  • 웃기다[욷ː끼다]
  • 썰리다[썰ː리다]
  • 없애다[업ː쌔다]
용언 활용형을 가진 합성어 중에는 그러한 활용형에서 긴소리를 가짐에도 불구하고, 합성어에서는 짧게 발음하는 예들이 더러 있어서 이를 보인 것이다. 즉 ‘밀물, 썰물, 쏜살같이, 작은아버지’의 ‘밀, 썰, 쏜, 작은’은 활용형으로서는 긴소리로 발음하지만, 이들 합성어에서는 짧게 발음한다. ‘작은집, 작은창자……’ 등도 마찬가지다. 다만, 합성어가 다 그런 것은 아님에 주의하여야 한다. ‘먼동, 헌데’ 등의 ‘먼, 헌’은 활용형에서와 마찬가지로 긴소리로 발음한다.

이상의 제7항은 단음절의 용언 어간이 모음으로 시작된 어미와 결합되는 경우에 짧게 발음하는 것과 그 예외들을 규정한 것이다. 그런데, 이 규정은 체언의 곡용에는 적용되지 않는 것이다. 체언은 자음으로 시작된 조사나 모음으로 시작된 조사나 관계없이 언제나 본래의 긴소리대로 발음한다.
  • 눈[眼]이[누니]
  • 눈[雪]이[누ː니]
  • 밤[夜]이[바미]
  • 밤[栗]이[바ː미]
  • 발[足]이[바리]
  • 발[簾]이[바ː리]
  • 성(城)이[성이]
  • 성(姓)이[성ː이]
그런데 둘 또는 셋 이상의 단어들을 한 마디로 발음하는 경우에는 뒷자리에 놓인 체언은 긴소리로 발음되지 않는다.
  • 이 밤이[이바미] ([밤ː])
  • 그 사람도[그사람도] ([사ː람])
  • 저 오리는[저오리는] ([오ː리])
강조해서 말할 때에 “그 사람이[그사ː라미] 그럴 수가!”, “빙그레[빙그레ː] 웃니?” 등과 같이 긴소리로 발음하더라도 그러한 소리의 길이에 대해서는 표준 발음법으로 규정하지 않으며 사전에서도 표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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