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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한글, 인쇄 활자의 기계화 문제는 어떻게 발달되었을까?

  • 한글세계화운동연합
  • 2018-04-03 22: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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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의 인쇄 활자는 세종 25년(1443)부터 제정에 들어가 세종 28년(1446) 10월 9일 반포된 훈민정음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다. 우리의 인쇄 활자는 세계 으뜸의 역사를 가진 상정예문자(詳定禮文字, 1234)에서 비롯되었다 하겠으나, 이것은 기록으로만 남아 있을 뿐이다.

 

1377년 놋쇠 활자로 인쇄된 청주 흥덕사 경판(興德寺 經板)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 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은 그 실물이 프랑스의 파리국립도서관에 보관되어 있어 우리 인쇄 활자의 역사가 독일 구텐베르크의 인쇄술 발명보다도 70여 년 이상 앞서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그 뒤에도 계미자(癸未字, 1403)·경자자(庚子字, 1420)·병진자(丙辰字, 1436) 등 금속 인쇄 활자로 여러 책들을 인출하였는데, 이들은 모두 한자로 된 것이었다.

 

한글이 인쇄 활자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1447년 7월에 펴낸 ≪석보상절≫·≪월인천강지곡≫ 등에서라 할 수 있다. 이 두 책은 한자와 한글을 섞어 인쇄한 것인데, 한자는 1434년 놋쇠로 만들어진 갑인자(甲寅字)의 활자체에, 한글은 나무로 만들어진 목활자로 짜여져 있다. 이 한글 활자체를 갑인자체 한글자라 이름하기도 한다.

 

1455년 을해자(乙亥字)와 더불어 놋쇠로 만들어지기 시작한 한글 활자는 1465년 을유자(乙酉字)를 비롯하여, 1580년의 경진자(庚辰字), 1603년부터 50년간 사용한 훈련도감자(訓鍊都監字), 그리고 1668년 갑인자체를 본뜬 무신자(戊申字)와 1693년의 원종자(元宗字), 목활자인 1778년의 정유자(丁酉字)와 1895년 ≪소학독본≫ 등을 인쇄한 학부활자(學部活字)로 그 맥을 이어왔다.

 

한글 활자체는 초기에는 한자체와는 달리 오늘날의 고딕체와 같이 직각 모서리를 가진 딱딱한 형태였으나, 차차 붓글씨의 영향을 받으면서 부드러운 형태의 체로 바뀌었다.

 

인쇄 문화는 초기의 수동 방식에서 점차 기계화되면서 고성능의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되었다. 특히, 책의 인쇄는 문자에 의한 활자가 기본이 되는데, 한글은 한문과 더불어 로마자에 비해 기계화에 많은 문제점을 지니고 있었으나, 1980년대부터 도입되기 시작한 컴퓨터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인쇄는 물론 일반 문서에까지 널리 이용되면서 한글의 기계화·전산화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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