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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한글, 가운뎃소리 글자를 만든 원리는 어떻게 되어있는가?

  • 한글세계화운동연합
  • 2018-04-03 22: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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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의 닿소리는 모두 입안의 어떠한 자리에서 특별한 막음이 있으므로, 그 막음의 방법과 자리를 지적하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그러한 음성기관의 움직임을 파악하고서 닿소리(첫소리) 글자를 만들어 내었다.

 

홀소리(가운뎃소리, 중성)는 입안에 아무런 막음도 생겨나지 않는다. 여러 가지 홀소리가 나누어지는 것은 혀의 여러 가지 모양에 의해서이다. 이것을 그려 내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현대 음성학에서 혀의 이러한 모양을 잡을 수 있는 것은 X-선 사진에 의해서이므로 한글을 만들 때 닿소리 글자보다 홀소리 글자를 만드는 데 힘이 들었을 것을 능히 짐작할 수 있다.

 

홀소리 글자 만드는 원리는 완전히 다른 데에서 구하였다. 홀소리와 닿소리는 서로 그 성질이 다르므로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인데, 이 방법은 성공적이었다.

 

닿소리 글자의 기본을 다섯으로 정했듯이, 홀소리 글자의 기본은 셋으로 정하여, ‘·’는 하늘을, ‘ㅡ’는 땅을, 그리고 ‘ㅣ’는 사람의 서 있는 모양을 본떠 만들었다. 이렇게 세 소리의 글자를 먼저 만든 것은, 홀소리를 세 종류로 나누고 있었기 때문이다.

 

‘·’ 계통→‘ · ’ (하늘)

‘ㅡ’ 계통→‘ ㅡ ’ (땅)

중립→‘ㅣ’ (사람)

 

다른 모든 글자는 이 세 글자를 맞추어 만들었다. ‘’와 ‘’의 점이 위와 바깥쪽에 있는 것은 이 두 소리는 하늘에 속해서 양(陽)이기 때문이고, ‘’와 ‘’의 점이 아래와 안쪽에 있는 것은, 이 두 소리는 땅에 속해 음(陰)이기 때문이라 하였다.

 

점을 하나 찍는데도 그 철학적인 이유를 밝히려 했던 것이다. 그리고 ‘ㅣ’에서 시작하는 겹홀소리는 점을 둘로 해서 그 소리가 겹임을 암시하고 있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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