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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지역 구술자료

  • 한글세계화운동연합
  • 2018-04-03 23:03:00
  • 114.199.135.148

조사자: 곽충구(서강대 교수)
제보자: 김슈라(여, 88세, 1921년생)
보조 제보자: 박올가(여, 86세, 1923년생)
조사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시온고 마을(Узбекистан, с/х Ахмат Яссови, ул. Мустакелик 33)
조사년: 2008년


<조사자> 그래 저기 아매 에 엊저낙에 저녁에 원, 원동 생각을 많이 하셨슴둥?{그래 저기 할머니, 에, 엊저녁에 원동(遠東) 시절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셨습니까?}
<제보자> 야아!, 어전으 원동생각이 거저 혹:간 어떤 적[쩍]에느 거저 자부램이나 아이 오구 이래 이래녜느 아:때랑 어티기 자라던 일이랑 이런 거 생각하지[sɛŋgak̚haǰi] 야˜. 기랴구 할머니 한어부지 잇을 적에 우리 그때 그 시절에느 조오꼼 그 긔래두 내지에 그런 법이 조끔 알았단 말이. 우리 나이 어레시 적[쩍]에. 시장 아덜으느 한나투 이 고레 그런거 이거 무스거 말하무, ‘마마!, 어머니! 이래. '아~이! 그전에느 그전이구 시자~으느 시자˜이다나이 그 우리느 그런 거 아[aʔ] 모른다, 모른다’구 이러지 음. 이렇단 말이오, 시장아덜이. 걔, 긔랴[kïɾya] 우리 고레법으느 그래 못쓴다구. 이상 지하르 알아야 된다구. 이릏기 그래녜녜느. 야 아!, 그전 다아 법이 배끼워서…….{야아!, 이제는 원동 생각이 그저 혹간 어떤 때에는 그저 잠이나 안 오고 이러, 이러면 아이 때 자라던 일이랑 이런 거 생각하지 응.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계실 적에 우리 그때 그 시절에는 조끔 그 그래도 내지(內地, =본국)의 그런 예법을 조금 알았단 말이오. 우리 나이 어렸을 때에. 지금 아이들은 하나도 (그 예법을 몰라) 이 고려 예법에 대해서 무엇을 말하면, '어머니! 어머니!' 부르며 이래, '아니! 그전은 그전이고 지금은 지금이고 보니 우리는 그런 거 아 모른다, 모른다'고 이러지. 음. 이렇단 말이오, 지금 아이들이. 그래, 그래 우리 고려의 예법으로는 그래서는 못 쓴다고. 위아래를 알아야 된다고. 그렇게 그러면. 야! 그전 다 예법이 바뀌어서…….}
<보조 제보자> 직금운 아덜이 그 소리르 다 우뻐해요.{(옛날 예법을 말하면) 지금은 아이들이 그 말을 다 우스워해요.}
<제보자> 우뻐하오, 우뻐하오. 음.{우스워하오, 우스워하오. 음.}
<조사자> 그러면은 아매는 원동 어디에서 태어나셨슴둥?(그러면 할머니는 원동 어디에서 태어나셨습니까?}
<제보자> 원동서 어듸서 살았는가 해삼위 바당물이 잇재이오? 해삼위라는 데. 블라지보스또끄라는 데 그기, 바당물이 큰 바당물이 항구 이런 게 잇지. 기애 그 바당물으 그 배르 타구 건네서 기래서 고레: 그런 촌덜이 잇었단 말이오. 많이[마이] 잇었단 말이오. 고레촌덜이 야˜. 그 쟈그막씨 자그막씨. 이렇기 큰 조합이 애이구 자그만안 이런 그런 데. 긔래 그전에 우리 어렛으 적에느 우리 양반덜 통 우리두 쇠두 재리우구 쇠두 재빌르 밭갈이르 하느라구 둥굴쇠[둥굴쐬] 야 그런 거 밭갈이랑 하느라구 둥굴소[둥굴쏘]두 재리우구 말두 재리우구 이랬지 머. 기랴[kiɾya] 곡석으 재빌르 밭으 일궈서 그래서 싱궈놓구. 그전에느, 시자~으느 어저느 그 씨덜이 없어졌지 머. 찰조이구 찰지재˜이구 무슨 이런 거 싱궈서 고레에 그런 거 게 어전 씨 다아 없어졌지. 우리 어저느 한 삼십살[삼십쌀] 먹을 때꺼지두 긔래두 영게 들어와서두 조끔 싱궈 먹었어. 기래던게 그담부터느 어저느 그 씨 차차차차 없어지메 고레 그런 게 무스 조이구 피나지구 무스 이런 게 없어졌덤. 밥수끼 찰밥수이 그 이게 무시게오. 음. 기래 그 씨 어전 다아 없어졌짐. 음. 우리 빠까(пака) 젊엇을 적엔 그게 다 잇었단 말야, 내지에 씨들이 그게. 음. 찰조이구 찰지재˜이구 무스 이런 그런 게 싹 잇었지. 기랜게 시자느 어전 없어. 미내: 그런 게 오부솀(в ообщем).{원동 어디서 살았는가 해삼위에 바닷물이 있잖소? 해삼위라는 데. 블라디보스토크라는 데 거기. 바닷물이 큰 바닷물이 있는 데, 항구 이런 게 있지. 그래 그 바닷물을 배를 타고 건너서 그래서 그래 한인(韓人)이 사는 그런 촌들이 있었단 말이오. 많이 있었단 말이오. 한인촌(韓人村)들이 응. 자그마하게, 자그마하게. 이렇게 큰 집단농장이 아니고 자그마한 이런 그런 데. 그래 그전에 우리 어렸을 때에는 우리 양반들 모두, 우리도 소도 기르고 소도 자기가 밭갈이를 하느라고 황소 응 그런 거 밭갈이를 하느라고 황소도 기르고 말도 기르고 이랬지 뭐. 그래 곡식을, 자기 스스로 밭을 일궈서 그래서 심어 놓고. 그전에는, 지금은 이제는 씨들이 없어졌지 뭐. 차조이고 찰기장이고 무슨 이런 것을 심어서 (먹고 살았는데) 고려의 그런 씨가 다 없어졌지. 우리 이제는 한 30살 먹을 때까지도 그래도 여기 중앙아시아에 들어와서도 조금 심어 먹었어. 그러던 것이 그 다음부터는 그 (재래종) 씨가 차차차차 없어지며 고려의 그런 것이 뭐 조고 피고 뭐 이런 것이 없어졌지. 수수, 찰수수 그게 다 무엇이오. 음. 그 씨가 이제는 다 없어졌지. 우리 젊었을 적엔 그게 다 있었단 말이야, 내지(內地, =본국(本國))의 씨들이 그게 음. 차조이고 찰기장이고 무슨 이런 그런 것이 싹 있었지. 그러던 것이 지금은 이제 없어. 전혀 그런 것이 없어, 대개 보면.}
<조사자> 그럼, 아매! 그 블라지보스토크에서 큰 바당물으 건너가면은?{그럼 할머니 그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큰 바닷물을 건너가면은?}
<제보자> 바당물으 건네가네네느.{바닷물을 건너가면은.}
<조사자> 우리 고렷사람들 마을이 많다구 그랬죠?{우리 고렷사람들 마을이 많다고 그랬죠?}
<제보자> 많:이[마:이] 많:이[마:이] 마을덜이. 음.{많이, 많이 마을들이 있었지. 음.}
<조사자> 이름 좀 얘기해주웁소. 이름이 무스거였슴둥? 그 고렷사람덜 마을 이름이?{그 마을의 이름을 말해 주십시오. 이름이 무엇이었습니까? 그 고렷사람들 마을 이름이?}
<제보자> 고렛사람덜 마을이 어떤거느 으: 다아 잊어뿌레서 어전 모르갯소, 야.{고렷사람들 마을이 어떤 것은 음 다 잊어버려서 이제는 모르겠소, 응.}
<조사자> 그럼 아매 태어나신 그 마을은, 그 부락 이름은 무스거라구 했슴둥?{그럼 할머니가 태어나신 그 마을은, 그 마을 이름은 무엇이라고 했습니까?}
<제보자> 에이구! 어전 무시게 어전 다아 잊어져서 못 기억하오[기어카오]. 음. 어전 어레:서 지내 그랜거 기래구. 그 후엔 이림이 배끼워서 노시아 이림이 됐단 말이오. 그 곧이 다. 배끼웠단 말이오. 기래 내 빠스포르따(паспорт)르 잃어뿌레서 없어서 거기서 나다나이 거기 난 도꾸멘트(документ)르 그러라구 해 거기 그런게 잇어서, 그 나이 어레시 적[쩍]이 거길 그런 거 그러이까 한 해 대:서 그게 왔단 말이오 도꾸, 그런 게. 내 난 게 그런 게 잇다는 거. 기애서 그담엔 그거 가지구 내 고쳐 여기서 메뜨르까(метрика)르 내구 그담에는 빠스빠르따(паспорт)르 내구 그러구 도꾸멘뜨(документ)르 만들었단 말야. 기래두 한 해[하내] 지나가두 거 만들어 보내두 아 감사하더란 말이오.{어이구! 이젠 뭐 그게 이젠 다 잊혀서 기억을 못 하오. 음. 그 당시는 너무 어려서 그런 것을 기억하지 못 하겠고. 그 후에는 이제는 이름이 바뀌어서 러시아 이름이 되었단 말이오. 그 곳이 다 이름이 바뀌었단 말이오. 그래 내 신분증을 잃어버려서 없어서 거기서 나고 보니 거기서 난 서류를 떼어 오라고 해서, 거기 연해주에 그런 것이 있어서, 그 나이가 어려서 거기서 산 까닭에 필요한 서류를 그쪽에 요청하니까, 한 해가 되어서 그 서류가 왔단 말이오 서류가, 그런 게. 내 난 것이 그런 것이 있다는 거. 그래서 그 다음에는 그거 가지고 다시 여기서 출생증명서를 내고 그 다음에는 신분증을 내고 그리고 문서를 만들었단 말이야. 그래도 한 해를 넘겨서 만들어 보냈지만도 아 감사하더란 말이오.}
<조사자> 아, 그렇지요.{아 그렇지요.}
<제보자> 음, 음.{음, 음.}
<제보자> 그러길래서 도꾸멘뜨(документ)르. 아따그(а так)느 무 어디메서 여기서 나재읺다나이. 그런 게.{그러기에 문서를 (만들었지). 그렇지만 뭐 어디 여기서 나지 않고 보니. 그런 게지.}
<조사자> 그럼 마을이름이 새, 아, 생각이 아이 남둥?{그럼 사시던 마을 이름은 생각나지 않습니까?}
<제보자> 아이 생객히우.{아니 생각나오.}
<조사자> 직금두?{지금도?}
<보조 제보자> 아이! 아매! 아매! 시온도˜에서 아이 살았소?{아니! 할머니! 할머니! (이주 전에) 시온동에서 살지 않았소?}

 

<출처: 국립국어원>
지역어 조사 사업(2005~2014)에서 2005, 2006, 2007, 2008년에 조사된 음성을 제공합니다.

1.지역어를 선택하시면 소리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2.제주 지역어에서 '/'는 그 앞 음절의 오음이 아래아 발음임을 뜻합니다.
3.지역어의 표기는 연구진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여 발음대로 적었습니다. 단, 운율 요소는 표기에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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