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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문) '군인성리더십지도자’ 첫 수업을 받고나서/ 1기 김총회

  • 한글세계화운동연합
  • 2019-03-10 10:14:00
  • 120.50.70.133

 


<김총회>



  한글세계화운동엽합에서
  ‘엉덩이로 배우는 군인성리더십지도자’교육을 개강하는 날이다.
  밤새 뒤척이다가 설레는 마음으로 천안에서 서울로 올라가는 고속버스에 몸을 싣는다. 만감이 교차된다.

  내 내이 벌써 이순고개를 넘어서일까?
  논어 위정 편에서 예순 살부터는 생각하는 것이 원만하여, 어떤 일이 있어도, 곧 이해가 된다는 공자님의 말씀이 귓전에서 맴돈다.
  차창 너머에는 꽃이 보이지 않은데, 나비도 날아오지 않았는데, 아침햇살에 물이 오른 금빛 수양버들이 봄바람에 너울거리며 내 마음을 대변하여 시름과 흥취를 더해준다.
  엉덩이로 배우는 군인성리더십지도자의 일원이 되어, 우리나라를 짊어지고 나갈 군 장병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자문자답(自問自答)하는 와중에 버스는 강남터미널에 도착한다.

  역삼동에 위치한 강의실에 들어서니, 봄꽃이 꽃병에 꽂혀 있어 봄 향기로 가득하다.
  교육생들이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
  이구동성(異口同聲) 다정한 목소리와 환한 미소로 맞아준다.
  나도
  "감사합니다. 행복합시다"
  경쾌한 목소리로 맞장구를 쳐준다.

  첫 수업부터 강의실에서는 군인정신이 적용된다. 오양심 교수님께서
  한글(한국어)을 세계 으뜸어로 만든다.
  한글로 세계 문화강국을 만든다.
  한글(한국어)로 지구촌 문맹을 퇴치한다.
  한국 전통문화를 세계 각국에 보급한다.

  한글세계화운동연합의 목표를 선창할 때 교육생들이 마음의 준비 없이 후창을 한 것이다.     주위를 살펴보니 군인성리더십지도자 교육에 참여했는데, 웬 한글?
  하는 표정들이 역력하다가, 유년시절 골목에서 피어났던 티밥처럼 웃음꽃들이 여기저기서 팡팡 터진다.
  첫 시간부터 정신의 힘을 집중시키기 위해 기압을 넣어준 교수님의 다분한 의도가 박장대소(拍掌大笑)로 적중된 시간이다.

  수업 중에 후창을 하다 보니 어느새 나의 일부가 되어버린 구호가 입가에서 맴돈다.
  ‘안되면 되게 하라’
  라는 구호를 실천하며, 평생 동안 국가에 몸을 바친 나는 특전사 출신이다.
  특전사에서는 공중 테러작전과 침투작전, 세계평화유지활동 등을 수행한다. 그 중에서도 나는 헬기에 의한 고난도의 능력으로 공중강습작전, 고공침투 낙화훈련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세계최강부대를 자랑하는 특전맨의 자부심으로,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다가 퇴임했다.

  그 후에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여러 우여곡절(迂餘曲折)과 파란만장(波瀾萬丈)한 삶들을 구경할 수가 있었다.
  나의 청년기에는 가난했지만 ‘성장’은 희망적인 단어였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취직을 할 수 있었고, 대학을 졸업하면 더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이 사회 지천에 깔려 있었다. 그때보다 자유롭고 풍요로워진 지금 이 사회에서 우리 가족은, 우리 이웃은, 행복을 찾지 못하여 희망적인 출구가 잘 보이지 않는다.

  특히 군대생활을 하면서도 제대말년이 되면, 우리 군인들은 청년실업 100만 명이라는 시대를 살아가면서, 미래가 불투명하여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또한 100세 시대를 살아가면서 청년이나 다름없는 몸과 마음으로 퇴직, 퇴임을 한 사람도 우울증에 시달리기는 마찬가지이다.
  혼자 술을 마시거나 혼자 밥을 먹는 등 혼자서 해결하는 요즘 문화는 자유롭고 개방된 사회처럼 보인다. 하지만 내면에서부터 자유를 구속당하며 앓고 있는 우울증은 감당하기 힘들다.
  행복한 감정을 차단하고, 각종 사회문제를 일으킨다. 오직 돈의 노예가 되어버린 욕망 속에서, 과연 우리는 나 자신을 위해서, 또한 누구를 위해서, 어떻게 이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야 할지 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오양심 교수님은
   “‘엉덩이로 배우는 군대 인문학 리더십지도자’ 본 과정은 강의전체를 쓰기교육과 첨삭으로    진행합니다. 엉덩이로 배우는 쓰기 교육은 간단명료합니다. 엉덩이를 의자에 붙여놓고 옛것    을 익히어 새것을 찾고, 고전시대와 현대시대를 넘나들며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하면 됩니    다. 토론하고 글쓰기를 하다보면 현장에 가서 봉사하지 않아도,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생깁    니다. 나를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누구를 위해서 어떻게 살 것인지 알 수가 있    습니다. 쓴 글을 발표하고 평가하다보면 말은 저절로 청산유수(靑山流水)가 됩니다.

  또한 인성교육과 인문학교육의 자격 요건을 충족시키는 교육은 중국,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 실습교육과 병행합니다. ​이 과정이 끝나면 수료생은 군대에서 강의 요청이 들어오는    우선순위로 추천합니다. 이곳에서 발부하는 자격증을 취득하여 실력을 갖추게 되면 군대에    서 활발하게 인성교육과 인문학 교육을 할 수 있습니다.”
  라고 말씀하신다.

  웬일로 내 안에서 알지 못한 비장한 각오와 열정이 빨 주 노 초 파 남 보의 무지개로 피어오른다. 수업의 구호에 걸맞지 않게 ‘대한독립만세’라는 만세삼창도 하고 싶다.

  ​그랬다.
  지난 2월이었다.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임원들과 함께 고속터미널 롯데 시네마에서
  ‘말모이’
  영화를 본 적이 있다.

  조선어학회는 1921년에 우리말과 우리글을 연구하기 위해 만든 단체이다. 일제강점기에 민족말살정책이 극에 달한 1940년대 우리말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경성을 배경으로 하고 있었다. ​
  주인공 판수는 극장에서 해고된 후 아들 학비 때문에 가방을 훔치다 실패한다. 하필 면접을 보러 간 조선어학회 대표가 가방 주인 정환이다. 까막눈에 무지랭이 판수는 그곳에서 우리말 우리글의 소중함에 눈을 뜬다.
  말과 마음이 모여 '말모이' 사전이 된다는 내용의 영화를 보면서, 문화통치, 민족말살통치를 당했던 일제 식민시대에 치욕을 느꼈다. 가슴이 저려서인지 나도 모르게 눈가에 눈물이 배어나왔다. 우리말 우리글을 제대로 배우고 익혀서, 한글보급에 목숨을 걸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오늘 막상 한글세계화운동연합에서 진행한 ‘엉덩이로 배우는 군인성리더십지도자’ 과정에 동참하고 있으니 감회가 새롭다.
  나는 그동안 임원진과 함께 육군훈련소 육군탄약사령부, 공군방공포병학교 등에서 한세연이 협약식을 하는데 동참했다. 수천 권의 책도 보급했다. 여러 군대에서는 인성교육 인문학교육, 4차 산업 혁명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글세계화운동연합은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정신으로 인성교육과 인문학교육을 배우고 익히는 만남의 장소이다. 강의를 맡고 계신 오양심 교수님은 한글세계화운동연합 회장님이시고, 건국대학교에서 통합논술을 교육했다.

  강의실의 열정은 첫 시간부터 뜨겁다. 교육생들이 민들레 홀씨처럼 강의실을 떠나 군대전역에서, 우리나라 전국에서, 세계방방곳곳에서, 뿌리를 내릴 것 같은 예감이다.
  글쓰기와 첨삭교육의 강의진행은 내 생에 처음 접해본 첫 수업이다. 금상첨화(錦上添花)가 아닐 수 없다.
  군인성리더십지도자 과정에서 나의 꿈과 희망이 거듭날 수 있도록, 지혜와 경험을 모아 글쓰기에 온 힘을 쏟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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