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한국어)세계화운동연합
신라 김유신 장군이 화랑 때의 일이다. 김유신이 사귀던 천관(天官)이란 여인이 있었다. 그는 하루도 여인을 만나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을 지경이었다.
이를 알아챈 김유신의 어머니 만경 부인은 아들을 불러 앉히고 크게 꾸짖었다.
“장차 나라를 위해서 큰일을 하겠다고 마음먹은 네가 일개 여자에게 유혹되어 가문을 더럽히니 이게 웬일이냐?” 호된 어머니의 꾸중을 들은 김유신은 ‘다시는 천관을 찾아가지 않으리라’ 마음속에 굳게 결심하였다.
그런 어느 날 말을 타고 깊은 생각에 잠겨 집으로 돌아오던 중 그가 탄 말은 전날의 습관대로 천관의 집으로 다달았다. 김유신을 본 천관은 달려나오며 반가워했으나 자기의 말이 자기를 태우고 온 곳이 천관의 집임을 안 김유신은 그 자리에서 칼을 뽑아 말의 목을 베고 말았다.
이로써 그는 여색을 멀리 하고 훗날 명장으로 신라 통일의 대업을 이룩하였던 것이다.
“여색 피하기를 원수 같이 하라.” 이 명언을 김유신은 실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