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한국어)세계화운동연합
다음은 '한비자'라는 책에 나오는 '화씨의 옥'이라는 이야기야.
춘추 전국 시대 초나라에 화씨 성을 가진 아저씨가 살고 있었단다. 어느 날 화씨 아저씨가 산길을 가다가 우연히 옥돌을 줍게 되었어. 언뜻 보기에도 귀하고 보기 드문 옥돌이라는 것을 알고는 초왕에게 헌상을 하였다지.
그러나 옥을 감정하러 온 아저씨가 화씨 아저씨가 가져온 옥돌은 볼품없는 돌에 불과하다고 감정을 한거야. 그러자 초왕은 자기를 속였다고 생각하여 화가 나서는 화씨 아저씨의 다리를 자르라 하였어.
두 번째 초왕이 즉위하였을 때에도 화씨 아저씨는 그 옥돌을 헌 상했는데 두 번째 초왕 역시 화를 내면서 다른 한쪽 다리마저 자르라 했다지 뭐니. 왕을 위하는 마음에서 헌상을 했지만 그로 인해 두 다리가 잘린 화씨 아저씨가 옥돌을 주운 산밑에서 슬피 울고 있는데, 세 번째 초왕이 지나다가 그 사연을 알게 되었어. 세 번째 초왕은 옥돌을 보자 하더니 이번에는 옥을 다듬는 아저씨를 데려다 돌을 갈아 보라고 했대. 그 결과, 드디어 그 옥돌의 가치를 알게 되었단다.
그후 화씨 아저씨의 옥은 중국을 통일한 진시황제의 손에 들어가 중국 최고의 보물인 황제의 옥쇄로 만들어졌대.
혹시 친구나 이웃에 대해 또는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해 화씨 아저씨의 옥돌처럼 겉으로만 평가하고 있지는 않니?
물로 겉이 중요하지 않다는 건 아니야. 옛 어른들도 깨끗한 신발, 잘 다려 입은 옷, 단정하게 빗은 머리를 바람직한 모습으로 생각하고 사람을 보는 기준으로 삼았어. 그렇지만, 겉을 꾸미기에 앞서 흐트러지지 않는 마음가짐과 생활 자세를 더욱 중요하게 삼았지.
모든 사람을 대할 때나 사물을 대할 때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재려하지 말고 그 안에 숨겨진 가치를 찾아보는 것이 어떻겠니.
☞ 생각하는 시간
1. 초왕은 왜 화씨 아저씨의 발을 자르라 하였나?
2. 두 번째 초왕도 왜 같은 일을 하였나
3. 진시황제는 어떻게 하였나?
4. 사람이나 물건이나 진정한 가치는 어떻게 판단하여야하나?